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력 발전 전략의 단계적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과 공개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완화하고 교통·산업·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발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교통 인프라의 일체화다. 베이징 다싱(大兴) 국제공항 개항과 징진지 고속철도망 확충으로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었고, 1시간 생활권이 형성되면서 인력·물류 이동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고속도로와 간선 철도 건설도 병행돼 수도권 내부 교통 과밀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 구조 재편도 성과로 꼽혔다. 베이징은 행정·문화·혁신 기능에 집중하며, 기존에 집중돼 있던 일반 제조업과 비핵심 기능은 허베이 지역으로 분산 이전됐다. 톈진은 첨단 제조업과 금융 서비스의 허브로서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의약 등 전략 신흥 산업이 징진지 전역에서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이어졌다. 베이징은 연구개발 중심지, 톈진은 첨단 산업과 금융 허브, 허베이는 대규모 생산기지로 포지셔닝이 뚜렷해졌다. 환경 협력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지린성의 국도를 가로지르는 야생 호랑이의 출몰 장면이 공개돼 중국 전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4일 현지 매체 베이징바오와 홍성신문은 지난 2일 오후 4시, 지린성 331번 국도에서 한 마리의 야생 백두산호랑이(둥베이후, 东北虎, Dongbeihu)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마치 산책하듯 도로를 활보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무심한 듯 걸음을 옮기던 호랑이는 길을 건너다가 다시 뒤돌아 천천히 이동했고, 이내 숲으로 사라졌다. 스쿠터를 탄 사람이 지나쳤고,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이 장면을 핸드폰에 담았다. 이 호랑이는 몸집이 다소 수척하고 체구가 작아 보였으며,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난봄 가축 피해를 입힌 개체와 동일하다"는 추정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계절, 이 지역에서는 방목된 소 수십 마리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목격자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마을 인근에 내려왔던 그 호랑이와 닮았다"며 "사냥이 능숙하지 못해 사람이 있는 곳까지 내려온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의 네티즌들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마주쳤다면 기절했을 것 같다", "야생에서 제대로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