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의 유엔 주재 대사 푸총(傅聪, Fu Cong)이 전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태와 관련해 네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 대사는 이스라엘이 가자시 점령을 시도하는 계획을 강하게 반대하며, 무력 우위 신화를 버리고, 가자 인도주의 위기를 완화하며, 2국가 해법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개월째 이어진 가자 분쟁으로 6만1천 명 이상이 숨졌고 전례 없는 인도주의 재앙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 대사는 가자가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임을 명확히 하며, 인구와 영토 구조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주의 물자의 무기화와 민간인·구호요원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모든 검문소를 개방해 대규모·신속·안전한 지원 물자 반입을 보장하고 유엔의 구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2국가 해법만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정치적 과정을 진전시키고 이를 훼손하는 일방적 조치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
[더지엠뉴스]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25일 한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대외정책과 중한 관계의 미래를 논의했다. 다이빙 대사는 간담회에서 중국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와 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는 국지적 충돌이 빈번해지고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으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부상하는 등 혼란과 변화가 뒤섞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들은 평화 적자, 발전 적자, 안보 적자, 거버넌스 적자로 요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바로 중국이 말하는 '백년 미증유의 대변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 국가들이 주도하여 구축한 국제 질서가 오늘날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국이 단결하고 협력하여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정치 및 경제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인류 운명 공동체' 개념을 언급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크기에 관계없이 평등과 상호 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