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포괄적 무역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금 현물 가격이 급락해 온스당 4,000달러(약 560만 원) 아래로 밀렸다.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로 기울고, 안전자산에서 이탈하는 자금 흐름이 가속하는 양상이다. 2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중 금 현물은 3%대 하락을 기록했고 파생시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손익 변동성도 확대됐다. 최근 20일에는 온스당 4,380달러(약 613만 원)로 사상 최고를 찍은 뒤 차익 실현과 포지션 청산이 이어졌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고리로 통상 마찰 완화 기대가 커지며 달러 강세 완화와 주식 변동성 축소가 동반됐다. 세계금협회는 각국 중앙은행의 순매수 속도가 둔화한 점을 짚었고, 일부 매크로 펀드는 물가와 실질금리의 단기 궤적을 근거로 금 비중을 기술적으로 축소했다. 현물과 선물의 베이시스는 급격히 좁혀졌고, 현물·선물 간 차익거래 규모도 줄었다. ETF 시장에선 금 현물 추종 상품의 자금 유출이 포착됐고, 반대로 광범위 지수형·AI 반도체 테마형으로의 환승 매수가 관측됐다. 유럽에서는 장기물 금리 변동 속에 금 가격 민감도가 커졌고, 미국에선 연준의 소폭 금리 인하 관측이
청정에너지 기술을 앞세운 중국이 에너지 수출 경쟁에서 선두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8월 청정에너지 관련 월간 수출은 200억달러(약 28조2,100억 원)로 정점을 새로 썼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1∼7월 전기차·태양광 패널·배터리 등 탄소 감축 기술 수출을 합쳐 1,200억달러(약 169조2,600억 원)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국의 석유·가스 수출 800억달러(약 112조8,40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물량 확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강조됐다. 태양광의 경우 금액 지표는 고점 대비 낮지만, 전력 용량 기준으로 8월 수출이 4만6,000MW에 이르며 물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설명이 붙었다. 엠버(Ember) 측은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시장 흡수력이 커졌다고 해석했고, 실제로 전기차 수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권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신흥국 수요와 맞물려 외연을 넓혔다. 수출 구조에서도 특징이 확인됐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셀의 단가 하락이 설치 확대를 자극했고, 완성차와 부품 패키지형 공급이 결합하면서 공급망의 일관성이 부각됐다. 글로벌 가격 형성에서 중국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