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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목)

中 AI 스마트로봇 강자 ‘스링로봇’, 글로벌 제조라인 재편 주도[기업 리서치 49]

정밀 협동로봇·AI 인식·산업 자동화 3박자…中 디지털 제조 전략과 결합 본격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KIC중국 공동 | 중국의 산업지능 로봇 선도기업 스링로봇(思灵机器人, Seling Robot)이 인공지능 기반 협동로봇 기술을 통해 글로벌 제조 시스템의 구조 개편을 주도하고 있다.
제품 설계, 생산 자동화, 품질 제어 전반에 걸쳐 정밀한 AI 적용이 가능한 이 기업의 솔루션은, 이미 여러 대륙의 생산 거점에서 핵심 조립라인을 대체하고 있다.

 

5일 중국 산업정보기관과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스링로봇은 자사의 시각 인식 및 인간-로봇 협업 기술을 전자, 반도체, 자동차, 의료기기 분야에 상용화하며, 기술 상용화 범위를 국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스링로봇은 짧은 기간 내 산업용 지능형 로봇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SR 시리즈’는 6자유도 다관절 구조와 딥러닝 시각 모듈이 결합된 협동로봇으로, 반복 작업의 정밀도와 인간과의 협업 안전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영체제인 ‘Seling OS’는 비전 처리, 경로 학습, 장애물 회피, 이상탐지까지 통합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공정 설계 변경 없이 신속히 배치 가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링로봇의 기술은 단순한 자동화 장비를 넘어, 실시간 데이터 기반 생산결정이 가능한 ‘자기조정형 제조 시스템’을 구현한다.
자체 추론 모듈과 신경망 기반 센서는 작업물의 미세한 변형도 감지해 공정별 변수 조정을 자동화하며, 품질검사나 부품 교체 시점 예측 기능까지 기본 내장돼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주요 산업군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화웨이, BOE, CATL, FAW 등 중국 내 대형 제조업체들이 스링로봇의 시스템을 채택한 가운데, 조립, 포장, 물류 이송, 반도체 패키징과 같은 고정밀 작업라인에서 생산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통합도 병행되고 있다.
2024년부터 독일, 태국, 베트남 등에 구축된 파일럿 라인을 통해 CE·ISO 인증을 통과한 제품이 납품되기 시작했으며, 유럽 OEM 공급망의 자동화 전환 프로젝트에 정식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중동의 첨단 산업단지들과도 기술협약을 맺어, 현지 맞춤형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로드맵도 분명하다.
스링로봇은 2025년까지 10개 국가에 직영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부품 공급망과 유지보수 체계를 현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럽 주요 산업전시회와 기술세미나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 내부 조직 역시 글로벌화를 염두에 두고 정비되고 있다.
2023년부터 도입한 ‘글로벌 R&D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연구기관 및 대학들과 협력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독일 칼스루에공대 및 일본 게이오기술대와의 공동 알고리즘 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스링로봇의 성장 동력에는 중국 정부의 산업정책 연계도 포함된다.
이 회사는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 AI 공공서비스 플랫폼’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선전 및 상하이의 고급 기술지구에 입주하여 성급 R&D 자금과 인재자원 우선 배분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AI+제조' 국가 중점 기업군에 편입되어, 금융, 인증, 조달, 수출입 절차 전반에 걸친 행정 우대 조치를 받고 있는 상태다.

 

스링로봇은 제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 로봇의 상용화를 실증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산업 전문가들은 이 회사를 단순 기술기업이 아닌, ‘디지털 제조의 설계자’로 부르며, 향후 AI 산업 로봇 플랫폼 수출을 중심으로 한 ‘제조 서비스화’ 모델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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