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2025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1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마오닝은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인 딩쉐샹이 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4가지 주요 제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마오닝에 따르면, 딩쉐샹 부총리는 경제 글로벌화가 사회 생산력 발전의 객관적 요구이자 기술 진보의 필연적 결과임을 강조하며, 보호주의와 무역전쟁이 해결책이 아님을 지적했다. 그는 경제 글로벌화를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4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포용적이고 포괄적인 경제 글로벌화 추진이다. 딩 부총리는 경제 글로벌화를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 전략’으로 규정하며, 보호주의와 무역장벽이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협력을 통해 경제 글로벌화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진정한 다자주의 수호 및 실천이다. 딩 부총리는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중국은 유엔을 비롯한 다자 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규칙을 준수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경쟁력 창출이다. 그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녹색 기술 등 혁신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세계 경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 기후 변화, 식량 및 에너지 안보 등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이다. 딩 부총리는 전 세계가 공동의 책임을 인식하고,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식량 공급망 안정, 에너지 전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딩쉐샹 부총리가 중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가 ▲고품질 발전의 꾸준한 추진 ▲녹색 저탄소 전환의 가속화 ▲지속적인 개혁 개방 추진이라는 3대 트렌드를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거시경제 정책을 강화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오닝은 "중국은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자세로 세계 경제에 기여할 것이며, 무역 보호주의와 단절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을 지향할 것"이라며, "경제 글로벌화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