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주미대사관이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2년간 미 국방부 자금이 중국 대학과 방위산업 관련 기관에 흘러들어가 중국의 군사적 이득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대사관은 이 같은 주장을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보고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관까지 협력 대상으로 언급하며 과학 연구 협력이 군사적 전용으로 이어졌다고 했으나, 이는 미·중 과학기술 교류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린젠(林剑, Lin 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중미 과학협력협정 연장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 의원들의 이번 보고서가 정상적 학술·연구 교류까지 군사 문제로 몰아가며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뤼샹(吕祥, Lü Xiang)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의 국방산업 역량을 폄하하고 미국 기술 의존으로만 성과를 이룬 것처럼 매도하는 억지"라며 "정치적 계산에 따른 전형적인 대중국 공격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는 이번 보고서를 두고 "편협하고 악의적이며
[더지엠뉴스] 중국 반도체 장비회사 중웨이(AMEC)가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자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다. 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AMEC는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CMC) 리스트에서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내면서 “군사 관련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는데, 미 국방부가 우리를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넣어 회사 사업과 평판에 악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단에 포함된 이후 미 국방부와 소통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 군사기업 목록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충분한 증거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1260H조에 따라 중국군에 도움을 주는 중국 군사기업 명단을 매년 업데이트해 공개하는데, AMEC는 지난 1월 리스트에 올랐다. 블랙리스트 등재가 즉각적인 규제 조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