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정례총리회의 30주년을 맞아 전략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만나 양국 발전전략의 연계를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한층 높은 수준의 실질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은 미슈스틴 총리가 3~4일 양국 정례총리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일정의 일환이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올해 들어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안정적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연속 회담을 통해 새 협력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양국은 정상 간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에너지·인프라·농업·항공우주 등 전통 분야와 인공지능, 디지털경제, 녹색전환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인사를 전하며, 양국 정상의 전략 구상 아래 러중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저우에서 열린 제30차 정례총리회의에서는 세관·위성항법 등 다수 분야 협력 문서와 공동성명이 서명됐다고 전했다. 양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저장(浙江, Zhejiang)성 닝보저우산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선 ‘이스탄불 브리지’호가 북극항로를 통해 영국 펠릭스토우 항으로 향하는 첫 항차를 시작했다. 이번 노선은 세계 최초의 중국-유럽 북극 컨테이너 정기항로로, 운송 기간을 크게 단축시키며 글로벌 물류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22일 중국 닝보저우산항에 따르면, 이 항로는 북극해 북방항로(NSR)를 거쳐 유럽으로 직항하며, 기존 항로 대비 약 22일 단축된 18일 만에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닝보저우산항 측은 이번 개통으로 운송 기간 단축뿐 아니라 탄소배출도 약 5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새로운 국제 물류 경로를 개척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첫 항차의 모든 선적 공간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선적 화물에는 전자상거래 상품을 비롯해 고가의 에너지 저장 장치, 안전 핵심 배터리 제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유럽의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맞춰 신속한 하역과 물류 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북극항로 개통은 지난해 말 닝보저우산항에서 독일 빌헬름스하펜으로 26일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