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에 대형 AI 첫 적용

  • 등록 2025.08.17 18: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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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AI, 우주비행사 임무 지원 나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대형 인공지능 시스템이 처음으로 우주정거장에 탑재돼 우주비행사의 업무를 보조했다. 인공지능은 선외활동 준비부터 궤도 내 작업까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임무 수행을 지원했다.

 

17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우공AI(悟空AI, Wukong AI)’는 톈저우9(天舟九号, Tianzhou-9) 화물선에 실려 우주정거장으로 이송됐다. 이 시스템은 국산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유인우주비행 임무 특성에 맞춰 사전훈련과 지시 미세조정을 결합해 설계됐다. 또한 우주비행 표준과 규범을 중심으로 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하고 있다.

 

중국우주인연구훈련센터의 조우펑페이(邹鹏飞, Zou Pengfei)는 “우주비행사들은 오늘 수행할 임무를 AI에 직접 물어볼 수 있으며, 작업 중에는 지침이나 설명 성격의 지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AI가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임무 효율성을 높이고, 긴급 상황 대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우공AI는 지상과 궤도에 각각 설치된 쌍방향 질의응답 지원 체계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우주비행 데이터를 상황별로 처리하고, 분석과 답변을 빠르고 정밀하게 제공한다. 한 달간의 안정적 운용을 거친 뒤, 우주비행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임무 계획 수립, 데이터 분석, 지능형 예측 분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전날 선저우20(神舟二十号, Shenzhou-20) 승무원이 세 번째 선외활동을 6시간 30분 동안 진행했으며, 현지시각 밤 10시 47분에 임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천둥(陈冬, Chen Dong), 천중루이(陈仲瑞, Chen Zhongrui), 왕제(王杰, Wang Jie) 등이 참여했으며, 우주정거장의 로봇 팔과 지상 관제팀이 지원했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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