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 지표 앞두고 채권·거래제도 동시 변화…투자지형 재편 주목

  • 등록 2025.08.03 1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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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발표부터 세제 조정, 로봇 행사까지…8월 둘째 주 중국 금융시장 ‘겹겹이 겹친 주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곧 발표된다. 이와 맞물려 채권 이자 과세제도와 홍콩 증시 거래 단위 조정도 예고되면서, 다음 주 금융시장에는 복합적인 변수가 동시에 작동할 전망이다.

 

3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7월 CPI 및 PPI 통계를 발표한다. 카이위안증권은 농산물 도매가격과 CRB 현물지수 등 고빈도 지표 흐름을 분석한 결과, 7월 CPI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0.5%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PPI는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상승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세금 체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8일부터 새로 발행되는 국채, 지방채, 금융채 이자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면세 혜택을 누려왔던 국공채 이자 수익에도 과세가 적용되며, 시장에서는 채권 투자 수익률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같은 주 월요일인 5일부터 거래제도 개편 1단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주가 1050홍콩달러 구간은 0.05달러에서 0.02달러로 줄어든다. 적용 대상은 일반 주식뿐 아니라 리츠와 워런트 등 파생상품까지 포함된다.

 

정책 외에도 다양한 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다. 8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 이좡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 로봇대회가 열린다. "더 스마트한 로봇, 더 지능적인 신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로봇 박람회와 경진대회, 포럼 등이 함께 구성됐다.

 

또한 상하이에서는 5일부터 국제 전자 패키징 기술 컨퍼런스(ICEPT 2025)가 열린다. 7일부터는 선전 푸톈구에서 ‘AI와 세계화’를 주제로 한 제19회 중국 브랜드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한편, 다음 주에는 32개 기업의 제한주가 해제되며 총 33억 6,300만 주가 시장에 풀린다. Wind통계 기준 이들의 시가총액은 약 934억 4,500만 위안(약 18조 2,000억 원)으로, 특히 룬제테크놀로지(518억 위안), 롱시스(136억 위안), 홍예선물(51억 위안) 세 기업이 전체 해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는 6일 Chigo Machinery가 유일하게 신규 상장하며, IPO 시장의 소폭 회복세도 관찰되고 있다.

구태경 기자 goo83279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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