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원-1’, 아틀라스 관측 성공…태양계 밖 천체 첫 포착

  • 등록 2025.11.06 18: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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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궤도선, 3천만㎞ 거리서 고해상도 촬영 성공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1(天问一号, Tianwen-1)’이 태양계를 통과 중인 성간 천체 ‘3I/아틀라스(ATLAS)’를 고해상도 카메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이번 관측으로 탐사선이 지구로부터 약 3천만㎞ 떨어진 위치에서 대상 천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6일 중국 매체 궈지스바오(国际时报, Global Times)에 따르면, 지상 시스템이 수신·처리한 영상에는 혜성 핵과 코마(가스 구름)가 선명히 드러났다.

CNSA는 연속 30초간 촬영한 사진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천체의 궤적을 시각화했으며, 현재 이를 토대로 3I/아틀라스의 구조와 기원에 대한 심층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I/아틀라스는 7월 1일 칠레 천문대가 처음 발견했으며, 태양계를 방문한 세 번째 성간 천체로, 약 58㎞/초의 속도로 이동한다.

이 천체는 약 30억~110억 년 전에 은하 중심부 근처의 고대 별 주위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돼, 태양계보다 오래된 외계 행성 물질의 진화를 연구할 귀중한 표본으로 평가된다.

 

CNSA는 “톈원-1의 관측은 차세대 소행성 탐사선 ‘톈원-2(天问二号, Tianwen-2)’ 임무를 위한 기술 실험”이라며, “희미한 천체를 포착하기 위한 자세 제어·광학 시스템 운용 능력을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톈원-1은 2021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해 4년 8개월째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며, 이번 관측을 통해 임무 범위를 화성 탐사에서 심우주 과학으로 확장했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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