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우21호, 내일 밤 발사…우주 생명과학 새 장 연다

  • 등록 2025.10.30 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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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인우주선 37번째 비행, 설치·실험·생명연구 총력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유인우주국(CMSA, 中国载人航天工程办公室)은 31일 밤 11시44분 간쑤성 주취안(酒泉, Jiuquan)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21호(神舟二十一号, Shenzhou-21)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무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宫, Tiangong)’ 운영 단계에서 여섯 번째 유인 비행이자 유인우주 프로그램의 37번째 임무다. CMSA 대변인은 “이번 비행의 핵심 목표는 선저우20호 승무원과의 교대, 6개월간의 체류, 그리고 다양한 과학·응용 실험 수행”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저우21호 탑승자는 사령관 장루(张陆, Zhang Lu), 비행엔지니어 우페이(吴飞, Wu Fei), 탑재전문가 장훙장(张宏章, Zhang Hongzhang)으로 구성됐다. 세 사람은 1970년대·80년대·90년대 출생 세대를 대표하며, 우페이는 중국 역사상 최연소 우주비행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CMSA는 “이번 임무는 비행사, 기술자, 과학 전문가가 함께 구성된 두 번째 혼성 팀”이라며 “선저우16호 이후 세대 간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무 동안 승무원들은 외부 활동(EVA), 화물 이전, 외부 장치 설치 및 회수, 우주 환경 보호장비 점검, 교육 활동 등 다양한 과업을 수행한다. 특히 27개 과학·응용 실험이 진행되며, 우주 생명과학·바이오테크·항공의학 분야 핵심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그중 ‘우주 설치형 포유류 실험’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수컷 2마리와 암컷 2마리의 생쥐가 함께 비행하며, 무중력과 밀폐 환경이 행동 패턴 및 장기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게 된다. 귀환 후에는 조직과 세포의 적응 메커니즘이 정밀 연구된다.

 

또한 유전암호의 기원과 분자 키랄성(거울대칭성)의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기화학 및 광학 특성 실험도 수행된다. 이는 향후 우주 응용과 에너지 저장 기술 연구의 기반 데이터를 제공할 전망이다.

 

CMSA는 “현재 선저우20호 승무원들은 188일째 궤도 체류 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사령관 천둥(陈冬, Chen Dong)은 누적 400일 이상 우주에 머문 첫 중국 우주비행사가 됐고, 여섯 차례 우주유영 기록을 세운 상태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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