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 국제 화물노선 확대…역내 교역 활성화 견인

  • 등록 2025.11.04 11: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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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유럽 잇는 항로 강화, 제조·전자·이커머스 수출망 넓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항공사들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화물 노선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푸둥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경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신규 노선을 운항하며 중동과 유럽 시장을 동시에 연결하기 시작했다.

 

4일 중국 민항국에 따르면, 이번 항공편은 주 3회 운항하며 약 17시간 소요된다. 중국동방항공은 이 노선을 통해 물류비 절감형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동·아프리카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상호 이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에는 산둥항공이 칭다오에서 방콕을 거쳐 베트남과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동남아 화물노선을 개통했다. 이 노선은 ‘산둥 제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동남아 현지 농수산품을 직접 칭다오로 공급해 지역 교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물류업체 SAL물류서비스는 최근 중국화물항공과 지상취급 및 항공화물 운송 통합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항공물류 효율을 높이고, 사우디와 중국 시장 간 물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이징사회과학원 왕펑 연구원은 “중국의 항공화물망은 산업·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며 “노선 확장은 운송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새롭게 개통된 국제 화물노선은 169개로, 주당 왕복편수는 352회 이상 늘었다. 주요 운송 품목은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고부가가치 산업재와 신선식품, 그리고 국경 간 전자상거래 물품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은 처음으로 2조 위안(약 374조 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16.9% 증가한 2조1500억 위안(약 402조 원)에 달했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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