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 완화 소식에 중국 기술주 급등…저평가 성장주 대거 상한가

  • 등록 2025.05.08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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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수출 규칙 변경 예고에 엔비디아·중국 관련주 동반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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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A주 시장에서 기술주가 다시 한번 강세를 보이며 통신, 전력장비 등 주요 섹터가 장 초반 1% 이상 상승했다.


8일 중국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AI 칩 수출 제한 정책을 단순화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AI 관련 종목들이 대거 반등했다. 미국 측은 “기존 규제가 과도하게 복잡하고 관료주의적이어서 혁신을 저해한다”며 새로운 단순화된 규칙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곧바로 기술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A주에서 엔비디아 테마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광전모듈 기업 중에서는 신이성(新易盛, 300502)이 다시 100위안대를 회복하며 10% 넘게 급등했고, 중지서창(中际旭创, 300308)은 8% 이상 상승했다. 또 다른 광통신 기업 텐푸통신(天孚通信, 300394) 역시 6% 이상 상승하며 랠리에 합류했다.


중소형 기술주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가오처(高测股份, 688556), 신레이(鑫磊股份, 301317), 화우(华伍股份, 300095) 등은 상한선인 ‘20cm’ 급등을 기록했다. 특히 신레이는 1분기 순이익이 3015.05% 폭등하며 주당 PER이 2.3배에 불과해 ‘초저평가 성장주’로 분류되며 투자자 관심을 모았다.


또한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를 상회한 해외 기술 대기업들의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은 1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공통적으로 AI 분야의 고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향후에도 고수준의 자본지출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중국 국내 기술주도 이러한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신이성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84.54% 증가했으며, 중지서창은 같은 기간 56.83% 증가해 실적 개선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데이터바에 따르면, 1분기 비정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扣非净利)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현재 PER이 30배 이하이며 최소 3개 이상의 기관 리서치 커버리지를 보유한 기술주 29개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양광전원(阳光电源, 300274)은 PER이 9배 미만으로 가장 낮았고, 신이성, 통리(同力股份, 834599), 상타이(尚太科技, 001301), 중지롄허(中际联合, 605305) 등도 PER 15배 이하에 포진했다.


기관 관심도 측면에선 중지서창, 다진중공(大金重工, 002487), 후뎬(沪电股份, 002463) 등이 20개 이상 리서치기관의 커버리지를 받고 있다. 후속 투자 기회에 대해 화룡증권은 “800G 및 1.6T 수요 급증이 중지서창 등 광모듈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담보한다”며 “2025년까지 시장 규모는 16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술주 전반의 강세는 일시적 반등을 넘어서, 미중 정책 조정과 산업 실적 기반 상승이 결합된 구조적 랠리의 초기 국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저평가된 고성장 종목을 중심으로 한 수급 집중이 확인되고 있어, 이후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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