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마라톤 50분 돌파

  • 등록 2026.04.19 12:28:14
크게보기

자율주행·지구력·산업화 검증 무대 확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50분대 완주 기록을 세웠다. 단순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성능을 겨루는 산업 경쟁 구도로 전환된 장면이 확인됐다.

 

1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이좡에서 열린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에는 100개가 넘는 팀이 참가해 총 300대 이상의 로봇이 경쟁에 나섰다. 프랑스·독일·브라질 등 해외 팀까지 참여하면서 대회 규모가 전년 대비 약 5배 확대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의 ‘라이트닝’ 로봇이 주목을 받았다. 원격 조종 버전은 48분 19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공식 순위는 자율주행 방식 점수 체계를 적용해 50분 26초를 기록한 다른 라이트닝 로봇이 우승을 차지했다.

 

2025년 대회에서 우승한 ‘톈궁 울트라’의 기록은 2시간 40분 42초였는데, 1년 만에 완주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로봇의 이동 효율과 제어 기술이 빠르게 진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현장에서는 로봇의 주행 자세와 속도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 확인됐다. 지난해 출발 단계에서 균형을 잃던 사례와 달리, 대부분의 참가 로봇이 안정적인 출발과 지속 주행을 이어갔다. 관람객 반응 역시 속도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집중됐다.

 

아너의 ‘위안치자이’와 라이트닝, 유니트리의 H1, 베이징 휴머노이드 혁신센터의 톈궁 시리즈, 노에틱스 로보틱스 B2 등 주요 기업 제품이 동시에 출전했다. 각 기업은 지형 대응 능력, 장거리 주행 지속력, 외부 간섭 대응 성능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는 톈궁 ULTRA-2026 모델에 고속 주행과 복잡 지형 적응 기능을 강화해 다시 출전시켰다. 해당 기체는 2025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 100m 종목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장거리 성능 개선에 집중했다.

 

쑹옌 다이내믹스는 약 2m 크기의 B3 로봇을 앞세워 자율주행 팀과 원격조종 팀을 각각 6개씩 투입했다. 72볼트 고전압 플랫폼과 수냉식 모터 구조를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유니트리의 H1 역시 장거리 주행에 맞춰 알고리즘과 내구성이 개선됐다. 이 로봇은 100m를 초당 10m 속도로 주파하는 성능을 공개하며 인간 최고 수준 스프린트 기록에 근접한 수치를 제시한 바 있다.

 

첫 대회가 기술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실제 환경에서의 종합 성능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로봇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현실 적용 단계로 이동한 장면이 확인됐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 더지엠뉴스 & www.theg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제호 : 더지엠뉴스(thegmnews.com) | 발생소 : 서울시 노원구 한글비석로 396, 106-205 | 발행인·편집인 : 정은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은영 | 사업자등록번호 : 서울, 아55402 | 등록일 : 2024-04-17 | 문의 : thegmnews1@thegmnews.com | 대표전화 : 010-3869-8883 Copyrightⓒ2024 thegmnews.com all right reserved. *더지엠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 또는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