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인공지능을 핵심 축으로 내세운 화웨이가 연간 보고서를 통해 향후 기술 경쟁의 중심축을 명확히 제시했다. 기술 투자 확대와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장기 성장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이 드러났다.
1일 화웨이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은 8809억 위안, 순이익은 680억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8621억 위안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역대 두 번째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 전체에서 인공지능 언급이 421회 등장할 정도로 전략적 비중이 확대됐다. 멍완저우는 AI를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핵심 기회로 규정하며 기술 경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 투자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2025년 투자액은 1923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21.8%를 차지했고, 최근 10년 누적 투자액은 1조38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사업별로 보면 ICT 인프라 부문이 3750억 위안으로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소비자 단말 부문은 3444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홍멍 생태계 확장이 진행되면서 사용자 기반이 확대됐다.
디지털 에너지 사업은 773억 위안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 부문은 450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2.1%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6년 전략은 하드웨어 중심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AI와 보안을 전 제품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네트워크 구조 재편을 위해 ‘천수계획’과 ‘지수계획’을 통해 데이터 흐름과 트래픽 기반 확장을 추진한다.
컴퓨팅 분야에서는 대규모 클러스터와 초노드 기반 연산 능력을 강화하고, 기업용 엣지 컴퓨팅을 확대하는 이중 전략을 병행한다. 쿤펑과 성텅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단말 분야에서는 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전략이 재편됐다. 홍멍 운영체제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전방위 생태계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생태계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2025년 말 기준 홍멍 개발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고, 5.0 이상 단말은 3600만 대를 돌파했다. 쿤펑은 6800여 개 파트너와 380만 개발자를 확보했으며, 성텅은 3000여 개 파트너와 400만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다.
화웨이 클라우드 역시 10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는 구조로 확장되며 산업 전반의 AI 적용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기술 기업이 AI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화웨이는 인프라와 단말, 생태계를 결합한 통합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