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동북 지역의 산업 거점인 안산 하이테크구가 첨단 장비 제조와 디지털 경제를 양축으로 산업 구조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광산 중심 산업 기반 위에 기술기업과 혁신 인프라를 결합한 성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12일 KIC중국과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안산(鞍山, 안산) 하이테크구는 1992년 국무원 승인을 통해 국가급 하이테크 산업개발구로 지정됐다. 이후 유연 송배전 및 야금 자동화 장비 산업기지, 국가 훠쥐(火炬) 레이저 기술 산업기지, 혁신형 산업클러스터 시범기관 등으로 연속 지정되며 산업 경쟁력을 확대해 왔다.
최근 산업 지표에서도 성장 흐름이 확인된다. 등록 기업 수는 2022년 2,986개에서 2023년 3,391개로 증가해 13.56% 성장했다. 총 자산은 같은 기간 1,039억 위안에서 1,067억 위안으로 확대됐고, 공업 총생산액은 905억 위안 규모로 증가했다. 영업 수익 역시 1,027억 위안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기술 혁신 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됐다. 안산 하이테크구는 기술형 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 139개를 포함해 가젤기업 및 신흥 독수리 기업 160개, 기술형 중소기업 264개를 확보하고 있다.
핵심 기술 개발에서도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공개 과제 공모’ 방식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28건의 핵심 기술 성과가 도출됐으며, 첨단 장비 제조, 신에너지, 차세대 정보기술, 신소재 분야에서 기술 난제 해결이 진행됐다.
연구개발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총 168개의 기술혁신 플랫폼이 구축됐으며, 이 중 국가급 7개, 성급 53개, 시급 108개로 구성된다. 산업과 연구를 연결하는 구조가 점차 강화되는 흐름이다.
산업 구조는 기존 광산 산업을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 첨단 장비 제조, 디지털 경제, 기술 서비스업이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레이저 기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청정에너지 장비, 초고압 송배전 등 특화 산업이 동시에 육성되고 있다.
기업 생태계도 확장됐다. 누적 등록 기업 수는 2,000개를 넘어섰으며, 상장사 및 관련 자회사는 7개, 규모 이상 공업기업은 86개에 달한다. 연간 생산액 1억 위안 이상 기업도 20개 수준으로 집적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 기업으로는 룽신후이커(荣信汇科, 룽신후이커), 선위안주식(森远股份, 선위안구펀), 쥐룽주식(聚龙股份, 쥐룽구펀), 야스주식(亚世股份, 야스구펀), 안중주식(鞍重股份, 안중구펀), 푸안그룹(福鞍集团, 푸안지투안), 오보퉁테크(欧波同科技, 오보퉁커지) 등이 포함된다. 각 기업은 장비 제조, 자동화, 신소재 등 세부 산업에서 생산 기반을 담당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