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경 전쟁, 바이두·알리 합류로 본격 점화

  • 등록 2025.10.21 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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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 대기업, AI·AR 융합 착용형 기기 경쟁 심화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기술 대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며 산업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레이녜(雷鸟)·잉무커지(影目科技)에 이어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각각 자사 AI 안경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21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财联社)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쿼크AI안경은 이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 화면이 노출됐으며, 본격적인 양산이 진행 중이다. 바이두 역시 샤오두AI안경(小度AI眼镜)을 올해 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올해 공개된 메타·레이밴의 ‘Ray-Ban Meta’ 흥행 이후, 중국 내에서 빠르게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쿼크AI안경은 통이첸원(通义千问) 대모델과 알리바바 생태를 결합해 내비게이션, 결제, 검색, 번역, 여행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두AI안경은 첫인칭 촬영, 사물 인식, 칼로리 분석, 실시간 번역 등 기능을 지원하며, 향후 음성비서와 AR콘텐츠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스마트안경 출하량이 100만 대를 돌파해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의 26.6%를 차지하는 수치로, 글로벌 중심축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공급망 병목은 여전하다. 광학 모듈과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이 한정돼 있으며, 초경량 설계와 정밀 조립이 요구되는 만큼 양산률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진화와 공급망 안정화가 맞물릴 경우, 내년부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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