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항일전쟁 80주년을 맞아 개봉한 영화 《731》을 언급하며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 수호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유엔의 지지 발언을 근거로,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국제사회에 긍정적 동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군 731부대를 다룬 영화가 중국 내에서 상영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작품은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세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올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으며, 일본을 포함한 외국인의 방문과 활동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의 발언을 인용해,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네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유엔 헌장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 확대 회의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거듭 설명했고, 국제사회에서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잠비아 광산 독성 물질 누출 사고에 대한 질문에는, 현지 진출 중국 기업들이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보상과 복구를 시행했으며 잠비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해외 기업에 법규 준수,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칩 구매 중단 보도와 관련해서는 구체적 사안은 관계 부처에 문의해야 한다면서도, 특정 국가를 겨냥한 차별적 조치에 반대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틴아메리카 문제에서는, 미국의 압박과 제재에도 중남미 국가들이 독자적으로 협력 방식을 선택하고 있으며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는 어느 나라의 ‘뒤뜰’이 아니며, 외부 간섭을 거부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단체 뉴스가드의 주장에 대해서는, 중국은 불법적 폭력을 반대하지만 근거 없는 비난과 왜곡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지도자의 통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