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새 총리 취임, 中 “역사와 대만 약속 지켜야”

  • 등록 2025.10.22 06: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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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관계 훌륭해… 대만 침공 원치 않아” 발언 파장

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총리로 공식 선출되면서 동북아 외교 지형이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역사 문제와 대만 관련 정치적 약속을 엄중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내각에 “협력과 상호 이익의 길”을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관련 발언을 내놓으며 미·중 관계의 새로운 긴장선을 드러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지아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선거 결과는 일본의 내정 문제로 존중한다”며 “중국은 일본이 중일 4대 정치문건의 원칙을 따르고, 역사와 대만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의 정치적 약속을 지키며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 연계가 깊은 이웃으로 협력 확대는 양국 모두의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은 대만을 침공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미군 보고서의 ‘2027년 대만 점령’ 평가를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으며 내년 초 중국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사실상 미·중 정상 간 소통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국민의 문제”라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로 평화 통일을 추진하지만, 어떤 세력도 중국의 통일을 저지하거나 분리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중국은 새 일본 내각의 외교 노선을 면밀히 주시하며, 역사 인식과 대만 문제에서의 태도가 향후 중일 관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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