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은행, 주가 급등 속 자사주 매입가 상한 철폐

  • 등록 2025.08.11 07: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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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계획 변경…연내 최대 13억9천만 위안 매입 추진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청두은행(成都银行, Chengdu Bank)이 자사주 매입 계획에서 주당 가격 상한을 없애고 매입 기간과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일 밤 은행은 “실제 지배주주 산하 두 계열사가 기존 매입 한도 17.59위안을 삭제하고, 최소 6억9천만 위안(약 1,315억 원)에서 최대 13억9천만 위안(약 2,654억 원)까지 12개월 내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기존 계획은 4월 9일부터 6개월 동안 0.939~1.878% 지분을 주당 17.59위안 이하로 매입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주가가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해 6월 27일 20.96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매입가 상한을 초과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매입이 실행되지 못했다. 이에 청두산업자본그룹(成都产业资本控股集团, Chengdu Chanye Ziben Konggu Jituan)과 청두신톈이투자유한책임회사(成都欣天颐投资有限责任公司, Chengdu Xintianyi Touzi Youxian Zeren Gongsi)는 상한선을 없애고 기간을 늘려 실행 가능성을 높였다.

 

청두은행은 이번 조정이 고품질 성장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배주주인 청두시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成都市国资委, Chengdu Shi Guoziwei)가 매입 기간 동안 보유 지분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이사회 승인을 거쳤으며, 주주총회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은행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 1조3,350억 위안, 예금 9,441억 위안, 대출 8,062억 위안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581억7천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했고, 순이익은 301억2천만 위안으로 5.64% 늘었다. 부실채권비율은 0.66%로 A주 상장 은행 중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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