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시, 협력의 엔진”…SCO 도시들, 과학기술 기반 공동 발전 강조

  • 등록 2025.07.16 1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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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서 열린 SCO 도시 대화…모스크바·우루무치·시안 등 사례 공유, 중국의 디지털 혁신 경험 주목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차이나데일리 |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도시들이 과학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기술력과 협력 경험이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각국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밝혔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8일 톈진에서 열린 ‘글로벌 시장 대화·SCO 정상도시 포럼’ 주제 세션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협력센터 외경제활동부 소속 알렉산드라 보로노바 참사는 “중국 도시들의 기술 혁신 속도는 놀라울 정도”라며 “모스크바는 중국 여러 성·시와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는 실질적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로노바는 고속철·공유경제·인터넷 상거래 등에서 중국이 세계 최전선에 서 있다며, “모스크바는 교통, 의료, 도시 건설 등에서 중국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참고하고 있으며, 양국 도시 간 협정도 다수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스크바 전문가들이 중국을 찾아 도시 계획과 기술 혁신을 직접 배우는 사례가 많다”고도 덧붙였다.

 

유라시아세계공공재단(World of Eurasia Public Foundation)의 에두아르드 폴레타예프 회장은 “SCO 협력은 정부 간 채널을 넘어서 도시 간 역동적 교류로 확장되고 있다”며, “시안(陝西省)과 우루무치(新疆) 같은 도시들이 중앙아시아 도시들과 협력하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화는 스마트 도시 건설의 핵심 촉매”라며, “일상 최적화와 삶의 질 향상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대일로(一带一路) 전략이 단순 국가를 넘어 도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SCO 도시들은 앞으로도 경제 협력의 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르기스스탄 세계정책연구소 셰라딜 박티굴로프 소장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경제 효율성과 사회 정의, 생태 책임 간의 균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톈진의 첨단 항만, 스마트 인프라, 친환경 도시 시스템을 둘러본 뒤 “톈진은 고효율·녹색·안전 도시의 모범이며, SCO 정상회의 개최지로 손색없다”고 평가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산업·기획연구소의 장전 부소장은 “중국은 스마트시티 구축 전 과정에 저탄소·친환경 원칙을 심고 있다”며, 톈진이 공원 벤치나 가로등에 태양광을 활용하고, 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AI를 통합한 도시 운영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재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SCO 도시들과 기술 협력, 인재 교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화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제중앙아시아연구소 셰르조드 파이지예프 부소장은 “중앙아시아는 점점 더 통합되고 개방적인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SCO 확장과 결속의 중요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아시아 각국과 중국, 다른 SCO 국가들 간 도시 차원의 협력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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