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협력이 미래”…SCO 대표단, 톈진 스마트 도시·루반공방 견학

  • 등록 2025.07.16 11:06:44
크게보기

100여 명의 전문가들 톈진 포트·생태도시·직업교육 현장 체험…“녹색기술과 연결성에서 중국이 앞서 있어”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차이나데일리 | 지난 7일 톈진을 방문한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출신 관료, 학자, 기업인 100여 명이 스마트 항만, 생태 도시, 직업교육 시설 등을 시찰하며 “중국과의 협력은 SCO 지역 발전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국제연구소 셰르조드 파이지예프 부소장은 톈진항 방문 후 “이곳은 사업 환경이 훌륭하게 조성돼 있다”며 “이 항만이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대일로(一带一路)의 핵심 기지 중 하나인 톈진항은 180개국 이상과 해상 노선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유럽 화물열차망을 통해 내륙과도 연결된다.

 

톈진항 제2컨테이너터미널 정보부서의 셰진난에 따르면 “이곳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 무탄소(제로카본) 터미널”로, 연간 6천만㎾h의 녹색 전기를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하며, 5G와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을 통해 무인 자동화 하역 시스템이 운영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대학의 이고르 호다체크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중국은 생태적 균형을 고려한 디지털·지능형 기술의 집약지”라며 “녹색 에너지 사용은 환경 부담을 줄이고, 무인 시스템은 자원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문명국가로서 전 세계에 환영받고 있다”며 “다가올 SCO 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방문한 중신(中新) 톈진 생태도시는 2008년 중국과 싱가포르가 공동 조성한 세계 최초의 정부 간 협력 생태도시다. 이곳의 ‘도시 브레인’ 시스템은 대중교통 실시간 위치, 주차장 현황, 쓰레기 수거량까지 모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 지정전략연구소 아지즈 카나트벡 소장은 “이처럼 높은 수준의 스마트 생태도시는 드물다”며 “특히 쓰레기 분류 기술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생태도시 건설 협력을 더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루반공방 체험센터에서는 각국 전문가들이 중국의 해외 직업교육 모델을 둘러봤다. 톈진이 주도하는 루반공방은 고대 중국의 목공 명장 루반의 이름을 따 세계 30여 개국에 기술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유라시아세계공공재단의 에두아르드 폴레타예프 회장은 “중국은 직업교육에서 많은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루반공방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톈진경공업직업기술대학 기계공정학원 왕바오룽 학장은 “루반공방은 중국과 각국 간의 연계와 협력 촉진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산업 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교육 자원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에서 수치제어 기술을 1년간 배운 이집트 유학생 이브라힘 마헤르는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중이 직업교육 협력은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이 경험을 이집트에 도입해 자국의 기술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 더지엠뉴스 & www.theg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제호 : 더지엠뉴스(thegmnews.com) | 발생소 : 서울시 노원구 한글비석로 396, 106-205 | 발행인·편집인 : 정은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은영 | 사업자등록번호 : 서울, 아55402 | 등록일 : 2024-04-17 | 문의 : thegmnews1@thegmnews.com | 대표전화 : 010-3869-8883 Copyrightⓒ2024 thegmnews.com all right reserved. *더지엠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 또는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