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입고 지하철 타는 16조 상속녀

  • 등록 2025.06.18 07: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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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가문 퍼듀, 이코노미석 고집하며 AI 기부까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세계적 호텔 체인 쉐라톤의 상속녀 미치 퍼듀가 평생 이어온 검소한 일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84세인 그는 수십조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중고 옷을 입고 지하철을 이용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15일(현지시간) 퍼듀의 삶을 조명하며, 퍼듀가 쉐라톤 창업자 가문 출신이며 자산 122억달러(약 16조6750억원) 규모의 사업권을 물려받았다고 보도했다.

 

퍼듀는 ‘치킨 킹’으로 불리는 프랭크 퍼듀와 결혼해 퍼듀팜스(Perdue Farms)의 공동 상속자가 됐다. 퍼듀팜스는 2024년 기준 100억달러(약 13조6680억원)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미국 최대 식품기업 중 하나다.

 

그럼에도 퍼듀는 80년 가까운 삶을 철저히 절제된 방식으로 살아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도 신발을 수선해 신는다”며 “비행기는 언제나 이코노미석을 타고, 전용기를 거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급 저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명품 소비는 전혀 하지 않는다. 퍼듀는 “양쪽 집안 모두 사치를 멀리했고, 호화로운 삶은 현실과 괴리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의 삶은 검소함에만 그치지 않는다. 퍼듀는 농업에 매진하며 관련 글을 기고해왔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AI 심리치료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퍼듀는 “받는 것은 공허할 뿐이고, 주는 것은 기쁨”이라며 “모은 것을 다 쓰기보다 다음 세대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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