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 7분기 연속 폭발…알리바바, 1조 원 배당하며 클라우드 전환 가속

  • 등록 2025.05.1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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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품 매출 세 자릿수 성장…우융밍 “2026년은 AI+클라우드 본격 도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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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가 공개한 2025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AI 기술이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았음이 확인됐다.


16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해당 분기 매출 2,364억5,400만 위안,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 298억4,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25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 9,963억 위안, 순이익 1,581억 위안이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는 총 119억 달러를 투입해 11억9,7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연간 배당 및 특별 배당금으로 46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핵심 사업인 알리윈(阿里云, Alibaba Cloud)은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01억2,7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을 나타냈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7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알리윈의 연간 매출은 1,18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CEO 우융밍(吴泳铭, Wu Yongming)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애널리스트 콜에서 “AI 기반 클라우드 기술이 본격적으로 산업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며, “2026년 회계연도부터는 AI+클라우드, 이커머스 중심의 2대 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국공상은행(中国工商银行, ICBC)이 알리윈의 PolarDB 데이터베이스를 전행 거래 시스템에 채택한 사례는 금융권에서도 알리윈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분기 AI 제품과 서비스는 통신, 금융, 제조, 교통, 정부 등 전 산업에서 사용처가 확대됐다.


중국이동(中国移动, China Mobile), 중국연통(中国联通, China Unicom), 저장성정부(浙江省政府, Zhejiang Provincial Government),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 CAS), 중국제일자동차(中国一汽, FAW) 등이 AI 기반 기술 협력을 진행했고, 샤오펑(小鹏, XPeng), 웨이라이(蔚来, NIO), 지커(极氪, Zeekr) 등 스마트카 기업은 AI 기반 스마트 콕핏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Vivo는 알리의 통이(通义, Tongyi) 대형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다중 모달 시각보조 제품을 출시했으며, 중국천문대(国家天文台)는 세계 최초 태양 대형 모델 '진우(金乌, Jinwu)'를 선보였다.


알리 측은 4월, 최신 멀티태스킹 오픈소스 AI 영상 모델 '완샹 2.1(万相2.1, Wanxiang 2.1)'을 전격 공개하며 AI 영상 생성·편집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모델은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이미지 기반 참조 영상 생성, 영상 리터치, 배경 확장, 길이 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또한, 신규 하이브리드 추론 모델 ‘치엔원 3(千问3, Qwen 3)’의 오픈소스 공개 이후 치엔원 파생 모델은 10만 종을 넘어섰으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 회를 돌파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인 타오톈(淘天, Taotian)의 고객 관리 매출은 12% 증가한 710억7,700만 위안에 달했고, 88VIP 회원은 5,000만 명을 돌파했다.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커머스 그룹은 22% 성장해 335억7,9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생활플랫폼 사업부는 고더맵(高德地图, Gaode)과 어러머(饿了么, Ele.me)의 견인 속에 161억3,4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알리 측은 향후 3년간 3,800억 위안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AI 수요 폭증에 대비한 전략적 투자로, AGI(범용 인공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실현을 위한 핵심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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