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포지션 잡을 때인가…중국 증권가가 본 ‘크로스 연말’ 신호

  • 등록 2025.12.15 05: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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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기술·자본시장 개혁 교차 구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주요 증권사들이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의 시장 환경을 두고, 연말과 연초를 잇는 시점이 중요한 진입 구간이 될 수 있다는 공통된 시각을 내놓고 있다.

 

정책 방향의 연속성과 유동성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조정 이후의 재배치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중앙경제공작회의 내용을 종합할 때 내수 중심 전략이 유지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기대와 가격 구조는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에는 외수에 대한 기대가 낮고 내수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반면, 실제 결과는 외수 업종의 실적이 크게 웃돌았다는 점을 짚었다.

 

반대로 현재는 외수 노출 종목에 대한 포지션이 이미 충분히 쌓여 있는 반면, 내수 관련 업종에 대한 신뢰는 낮아져 있어, 내년에는 내수 쪽에서의 예상 밖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기반을 가진 종목을 기본 축으로 삼되, 내수 여건 개선이 동시에 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교집합 영역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궈타이하이퉁증권은 지금을 봄 장세를 겨냥한 핵심 배치 시점으로 규정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정책 표현의 변화만을 근거로 정책 강도가 약화됐다고 해석하고 있지만, 이는 맥락을 놓친 판단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재정 정책의 적극성, 내수 주도 기조, 투자 하방 안정, 부동산 재고 정리 재언급 등이 동시에 제시된 점을 들어, 정책 기대는 오히려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에서, 2026년 초 통화 완화 기대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연말을 지나며 수익 확정 매물이 정리되고, 기관 자금의 재유입이 이뤄질 경우 유동성과 거래 활성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중신건투증권은 9월 초 이후 이어진 조정 국면이 상당 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주요 이벤트와 지표들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이를 소폭 상회하면서, 구조적 상승 논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 순위 경쟁이 정리 국면에 접어든 점도 연말 이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로 언급됐다.

 

중기적으로는 유색금속,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 상업 우주항공을 중심으로 한 테마가 거론됐으며, 홍콩 증시에서는 인터넷 대형주와 혁신 신약 분야가 관심 대상으로 제시됐다.

 

중인증권은 A주 시장이 여전히 상행 흐름 안에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이 단기 방어에서 질적 개선 국면으로 옮겨가면서, 시장의 동력 역시 정책과 자금 중심에서 점차 실적 기반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2026년을 향한 중장기 자금 유입 정책, 내수 회복, 산업 혁신이 결합될 경우 시장 전반의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싱예증권은 해외 완화 기조와 국내 정책 지원이 동시에 작용하는 환경이 위험 자산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봤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특정 업종에만 집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광다증권은 정책 지속성과 역사적 패턴을 근거로, 연말과 연초를 잇는 구간에서의 시장 흐름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국진증권은 금융시장의 기대 변동성과 무관하게 실물 경제의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원 산업, 비은행 금융, 중국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 소비 회복 흐름이 주요 관찰 대상로 언급됐다.

 

중국은하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장세 회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내수 확대와 기술 혁신, 자본시장 개혁이라는 정책 축은 명확하다고 정리했다.

 

동방차이푸는 단기적으로 외부 변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보험 자금과 중저위험 성향 자금이 바닥을 형성하는 동안 점진적 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다증권은 크로스 연말 구간이 성장주 반등의 첫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 인공지능 응용과 단말 확산, 전력 설비 등에서의 실적 가시성 변화를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구태경 기자 goo83279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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