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5차 5개년계획, 첨단기술 자립의 청사진 완성

  • 등록 2025.10.28 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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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양자·디지털융합, 혁신국가로 가속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확정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권고안이 향후 과학기술 혁신의 전환점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기술자립을 국가 생태계의 핵심으로 두고,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디지털경제를 중심으로 신성장 구조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2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위원회 제20기 4차 전체회의에서 이 권고안이 채택됐으며, 과학기술부 인허쥔(尹贺军, Yin Hejun) 장관은 브리핑에서 “과학기술 혁신은 향후 5년간 중국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기초 연구 강화, 산업과 기술의 융합, 인재 육성, 디지털 중국 건설의 가속화가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오리진퀀텀(Origin Quantum)의 궈궈핑(郭国平, Guo Guoping)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독자 통제 가능한 양자컴퓨터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새로운 질적 생산력의 토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계획이 연구진에게 “강한 자신감과 명확한 목표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AI 분야에서는 상하이의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기초모델 연구를 강화하고 모델 구조 및 응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옌이쥔(严义君, Yan Yijun) 부사장은 “정부가 AI 기초 연구와 컴퓨팅 인프라를 폭넓게 지원하고 있어 민간 혁신의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허쥔 장관은 “AI·데이터·알고리즘의 효율적 공급을 확대하고, 주요 성과의 산업화를 촉진하겠다”며 “기술혁신과 산업혁신의 통합이 향후 발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360시큐리티테크놀로지(360 Security Technology)의 저우훙이(周鸿祎, Zhou Hongyi) 회장은 “AI가 기술 돌파 단계에서 응용 확산기로 진입했다”며 “지능형 에이전트가 산업 현장과 혁신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사회과학원 왕펑(王鹏, Wang Peng) 연구원은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혁명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기술 봉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기술 자립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고도화와 인구 변화가 맞물리며, 기술산업이 고품질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중국의 연구개발(R&D) 지출은 3조6천억 위안(약 708조 원)으로 2020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종합 혁신역량 순위는 같은 기간 14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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