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소비 진작책 기대감에 급등…상하이·CSI 300 연고점 경신

  • 등록 2025.03.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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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양책 발표 예고에 투자 심리 개선


화면 캡처 2025-03-15 083237.jpg

 



[더지엠뉴스] 14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주가지수가 정부의 소비 진작책 발표 예고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급등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60.83포인트(+1.81%) 상승한 3,419.56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30일(3,407.326) 이후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94.98포인트(+2.43%) 오른 4,006.56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12일(4,028.51)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률은 상하이종합지수와 CSI 300지수가 각각 2.54%, 2.63% 상승했던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 경제 관련 부처는 오는 17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수 진작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양회(两会,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한 것과 맞물려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소비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대표적 주류 제조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주가는 5.87% 상승했으며, 출산율 제고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유아용품업체 베이인메이(贝因美)는 상한가(+10%)를 기록했다.


중국 투자은행 샹송(祥嵩)의 애널리스트 멍선(孟森)은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실제로 소득 증대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할 경우 이러한 낙관론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36% 상승했고, 홍콩H지수(HSCEI)는 2.98% 상승하며 중국 본토 증시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0.72% 상승했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3%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한국 코스피는 0.28%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한때 온스당 2,993.91달러까지 상승하며 3,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한국시간 오후 4시 28분 기준 2,98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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