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정책금리·재대출 총동원…인민은행 2조 위안 이상 유동성 푼다

  • 등록 2025.05.07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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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부터 기술개조·자본시장까지…중국式 경기부양 전방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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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를 동시 인하하며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7일 발표에 따르면 판궁성(潘功胜, Pan Gongsheng) 인민은행장은 전날 국가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통해 시장에는 중장기 기준 약 1조 위안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금리는 기존 1.5%에서 1.4%로 0.1%포인트 낮춰졌으며, 이에 따라 대출우대금리(LPR)도 유사한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점쳐진다.


주택금리 인하도 병행됐다.


개인 주택적립금 대출금리는 0.25%포인트 낮아졌고, 특히 5년 이상 만기의 첫 주택금리는 2.85%에서 2.6%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기타 만기 구조도 전면적으로 손질됐다.


서비스 소비와 양로 분야에 대한 재대출도 신규 편성됐다.


인민은행은 5000억 위안 규모의 저비용 자금을 해당 영역에 투입해 소비 진작을 도모할 방침이다.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 개조에 대한 재대출 한도도 확대됐다.


현행 5000억 위안에서 8000억 위안으로 3000억 위안 증가한 규모다.


이는 ‘양신(两新)’ 정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자본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장치도 통합됐다.


증권·펀드·보험사 대상의 5000억 위안 규모 교환편의와 주식증가환매재대출 3000억 위안이 합쳐져, 총 8000억 위안의 단일 도구로 조정됐다.


이는 시장 접근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판 행장은 올해 중국 통화신용의 흐름에 대해 ‘수량은 증가하고, 금리는 하락했으며, 구조는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속에서 역주기 조절을 강화하며, 실물경제를 정밀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 유지와 질적 향상에 집중하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성 공급 총액만 따져도 직접적 재정 투입과 통화정책 수단을 합산하면 2조 위안을 넘는 규모다.




구태경 기자 thegmnews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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