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의 유엔 주재 대사 푸총(傅聪, Fu Cong)이 전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태와 관련해 네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 대사는 이스라엘이 가자시 점령을 시도하는 계획을 강하게 반대하며, 무력 우위 신화를 버리고, 가자 인도주의 위기를 완화하며, 2국가 해법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개월째 이어진 가자 분쟁으로 6만1천 명 이상이 숨졌고 전례 없는 인도주의 재앙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 대사는 가자가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임을 명확히 하며, 인구와 영토 구조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주의 물자의 무기화와 민간인·구호요원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모든 검문소를 개방해 대규모·신속·안전한 지원 물자 반입을 보장하고 유엔의 구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2국가 해법만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정치적 과정을 진전시키고 이를 훼손하는 일방적 조치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영국,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이스라엘의 군사 확장 계획을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비판했으나, 미국은 인질 석방과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입장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