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교육은 문명 전환의 전략 축”…‘중국형 교육강국’ 구상 내놓는다

  • 등록 2025.05.31 22: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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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기술·인재·국제경쟁력 아우르는 8대 체계 담아…《치우스》 6월호서 전면 공개 예정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시진핑 총서기가 교육을 ‘국가 전략의 선결 조건’이자 ‘문명 전환의 근본 축’으로 규정했다.

그는 6월 1일 발간될 《치우스(求是, Qiushi)》 기고문을 통해, 중국식 교육강국 실현을 위한 2035년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치우스》 제11호에 게재될 이 글은 교육을 ‘국가의 대계이자 당의 대계’로 명확히 규정하며, 이를 통한 고품질 발전 전략을 체계화하고 있다.

시진핑은 교육을 민족 부흥의 토대이자 강국 건설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하고, 이를 총 8개 부문에서 구체화한다.

 

그가 제시한 8대 체계는 ▲사상 정치 교육 ▲기초 교육 ▲고등 교육 ▲직업 교육 ▲평생 교육 ▲과학기술 연계 ▲교원 양성 ▲국제 협력으로 구성된다.

각 체계는 독립적인 구조이면서도 상호 연계돼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교육시스템 개선을 넘어 국가 전반의 전략 역량을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이해된다.

 

시진핑은 “중국이 건설할 교육강국은 단지 교육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이념적 주도력과 체제적 우위가 결합된 전략형 국가”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민생·전략이라는 세 가지 속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고문은 우선과제를 다섯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덕을 세워 인재를 기르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사상교육과 이론 무장을 통합 추진한다.

둘째, 과학기술·인재 전략과 연계된 교육 개편을 통해 국가 전략과 연계된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

셋째,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교육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넷째, 교원 집단의 정치·사회·직업적 지위를 끌어올리고, 고급 교육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다섯째, 국제 교육 협력을 전면 확대하고 세계 교육 규범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강화한다.

 

기고문은 ‘글로벌 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중국’이라는 표현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와 외교 전략과의 연계도 명확히 드러냈다.

교육을 통해 중국의 대외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방향성이 반영된 문장이다.

 

이번 글은 2023년 이후 공산당 전면개혁위원회 등에서 다뤄졌던 교육굴기 전략의 핵심 이념과 실천 계획을 집약한 것으로, 당내 문건 가운데 가장 종합적 성격을 지닌다.

특히 교육정책을 통해 사상통치력과 국가 전략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로 설계된 점에서 주목된다.

 

칭화대, 베이징대 등 주요 대학은 해당 기고문 발표 직후 학습 회의에 돌입할 예정이며, 교육부와 지방 교육 당국도 ‘전국 학습 동원’ 지침을 하달받은 상태다.

전문은 6월 1일부터 전 공식 플랫폼에 전면 게재되며, 핵심 개념은 향후 교육과정 개편 및 교과서 개정 작업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은 글 말미에서 “교육강국 건설은 중화민족이 오랜 세월 염원해온 이상이며, 강국 전략의 출발점이자 근본적 지지대”라고 강조했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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