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대만과의 교류와 경제 연결을 확대하는 10대 정책 패키지를 내놓았다. 정치·경제·문화 전 분야에서 양안 관계를 구조적으로 재편하려는 구체 조치가 한꺼번에 제시됐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만판공실은 전날 양안 관계 발전과 민생 개선을 목표로 한 10개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국민당 방문단의 중국 방문 일정과 맞물려 공개됐으며, 양측 간 협력 채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은 우선 공산당과 국민당 간 정례 소통 메커니즘 구축을 추진하고, 청년 교류를 제도화하는 플랫폼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안 간 인적 교류를 정치적 기반 위에서 상시화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또 푸젠성과 진먼·마쭈를 연결하는 생활 인프라 협력도 포함됐다. 물·전기·가스 공급 공유를 추진하고, 조건이 성숙되면 해상 교량 건설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항공 교류도 확대된다. 중국은 우루무치, 시안, 하얼빈, 쿤밍, 란저우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양안 직항 노선의 전면 재개를 추진한다.
진먼 지역은 샤먼 신공항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받게 된다. 항공 인프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동 편의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농수산물 교역도 확대된다. 1992년 합의를 정치적 기반으로 삼아 검역 기준을 충족한 대만 농수산물의 중국 진입을 원활히 하는 별도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원양어업 분야에서는 대만 어선이 이용할 수 있는 부두와 정박 시설 건설을 검토하고, 어획물의 중국 내 판매 편의도 제공하기로 했다.
식품 산업에서도 협력이 확대된다. 대만 식품 제조업체의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국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제도 개선이 포함됐다.
소액 상품 거래시장 확대와 함께 대만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도 추진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장 지원이 강조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대만 방송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의 중국 내 방영을 허용하고, 대만 인력의 마이크로 드라마 제작 참여도 가능해진다.
관광 분야에서는 상하이와 푸젠 주민의 대만 개별 여행 재개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