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리스타 한정판에 몰린 새벽 줄, 美서 난투극까지

  • 등록 2025.11.10 05: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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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 굿즈 열풍, 중고시장 10배 웃돈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스타벅스가 연말 시즌을 맞아 선보인 곰 모양의 한정판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이 출시 직후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귀여운 디자인과 소량 공급이 겹치며 구매 경쟁이 과열됐고, 일부 매장에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6일 미국 전역 매장에서 베어리스타 한정판 컵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29.95달러(약 4만4천 원)로 책정됐지만, 출시 몇 시간 만에 품절되며 SNS에는 ‘오픈런’과 ‘줄서기 인증’ 사진이 쏟아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매장 앞에 새벽 3시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일부 고객들은 문이 열리기도 전에 매장으로 몰려들었고, 텍사스 휴스턴의 한 매장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 있던 한 바리스타는 “오전 4시 30분까지는 개점하지 않는다고 알렸는데도 사람들이 밀치고 들어오려 했다”고 증언했다.

 

스타벅스 측은 “예상보다 높은 관심으로 일부 매장에서 빠르게 매진돼 고객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곧 새로운 연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량이 적은 탓에 중고시장에서는 399.99달러(약 58만3천 원)에 거래되는 등 리셀가가 10배 이상 치솟았다. SNS에는 ‘베어리스타를 사기 위해 10곳 넘게 돌았다’는 후기와 함께 ‘컵 하나에 싸움이 벌어졌다’는 목격담이 잇따랐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의 ‘한정판 마케팅’이 매번 반복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몇 달마다 새로운 굿즈가 등장하고, 일시적 열풍이 지나면 대부분 사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굿즈 전략은 여전히 강력한 구매력을 자극하며, 한정판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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