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찍는다며 또 고백…시청자들 “스토킹 아닌가”

  • 등록 2025.07.23 07:17:06
크게보기

천명훈 방송 태도 논란…친구 거절 뒤에도 계속된 접근에 비판 쏟아져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10년 지기 친구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한 번 더”를 외친 순간,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천명훈의 반복적 접근은 단순한 짝사랑이 아닌 ‘집착의 낭만화’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는 천명훈이 여성 지인에게 진지한 고백을 전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오래된 인연이니 용기 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지만, 상대 여성은 “정말 친구일 뿐이고, 연애 감정은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러나 고백에 실패한 뒤에도 천명훈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말하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분위기를 다시 바꿔보겠다”,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 장면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거절당했으면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 “친구였다는 사실을 역이용한 접근”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건 집착이고 거의 스토킹 같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특히 ‘열 번 찍기’ 발언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상대 여성의 사생활이 방송을 통해 불필요하게 노출됐다는 우려도 나왔다. “방송 때문에 곤란해진 건 오히려 여자 쪽”이라는 지적, “정중히 거절했는데 반복적으로 방송에 나가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클립 영상은 현재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댓글 상당수가 부정적인 반응으로 채워져 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마음을 표현한 건 나쁜 일이 아니다”, “용기를 낸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여론은 ‘거절한 사람의 의사를 무시한 접근은 결코 로맨스가 아니다’는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방송은 연애를 빌미로 한 예능 포맷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제작진의 편집 방향과 연출 의도가 상대의 감정을 자극적인 소재로 포장한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은 차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 더지엠뉴스 & www.theg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제호 : 더지엠뉴스(thegmnews.com) | 발생소 : 서울시 노원구 한글비석로 396, 106-205 | 발행인·편집인 : 정은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은영 | 사업자등록번호 : 서울, 아55402 | 등록일 : 2024-04-17 | 문의 : thegmnews1@thegmnews.com | 대표전화 : 010-3869-8883 Copyrightⓒ2024 thegmnews.com all right reserved. *더지엠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 또는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