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 무인차·로봇배송·PaaS까지 포함… 미래형 물류 전면 준비 돌입

  • 등록 2025.05.12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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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robotaxi’ 상표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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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징둥(京东, JD.com)의 자회사인 베이징징둥산바이류스두뎬쯔상우(北京京东叁佰陆拾度电子商务有限公司)가 최근 ‘Joyrobotaxi’라는 이름의 다수 상표를 출원했다.


12일 국가지식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 자료에 따르면, 이 상표는 차량, 운송, 저장, 과학기기, 웹서비스, 건축수리, 광고영업 등 여섯 개 국제 분류에 걸쳐 출원됐다.


상표 등록 범위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무인운반차, 민간 드론, 드론 배송 서비스, 자동 물류와 같은 운송 서비스뿐 아니라, 컴퓨터 하드웨어, 원격 로봇, 다운로드 가능한 앱 등도 포함했다.


서비스 항목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술 연구, 포장 디자인, 건축 설계 등 정보기술 기반 사업도 명시됐다.


또한, 건축정보 제공, 의료기기 수리, 온라인 상품 거래 플랫폼 운영, 소비자 분석, 광고 서비스 등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신청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신청된 상표들은 현재 모두 ‘실체 심사 대기’ 상태다.


징둥의 해당 자회사는 2007년 4월 설립된 법인으로, 등록자본금은 29억2000만 위안에 달한다.


법인 대표는 장치(张奇)이며, 주력 사업으로는 기계 및 전자 제품 판매, 건축자재 유통, 국내외 물류 대행, 광고 제작 등 다양한 유통 및 서비스업이 포함돼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징둥 공식 웹사이트인 JD.com의 사업자 등록 명의가 이 자회사라는 사실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징둥외마이(京东外卖)’라는 상표를 복수 출원한 바 있으며, 해당 상표들도 현재 동일하게 심사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징둥의 최근 움직임은 자율주행 차량 기반의 택시 서비스뿐 아니라, 무인 물류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술 투자와 상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인 전자상거래에서 벗어나 스마트 모빌리티와 물류 자동화를 동시에 아우르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광범위한 상표 출원 범위는 향후 징둥의 기술 로드맵이 단순 배송 효율을 넘어, 무인화 기반의 미래형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징둥의 ‘Joyrobotaxi’ 프로젝트가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심사 결과와 기술 개발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내에서 징둥은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에 적극 투자해온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상표 출원은 징둥이 스마트 물류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된다.


징둥은 이미 물류용 드론과 무인차량 시범 운영을 진행해온 만큼, Joyrobotaxi 상표 출원은 그 연장선에서의 진일보한 행보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징둥의 이 같은 조치가 무인배송, 자율주행, 드론물류, 스마트도시 기술을 총망라한 차세대 플랫폼 구축의 일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류 기술의 미래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징둥의 전략적 행보가 업계에 어떤 파급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태경 기자 thegmnews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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