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이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궈자쿤 대변인은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증시 지수가 전날 5%대 하락 마감한 것을 언급하며, "증시가 말해준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미국이 무역·관세 전쟁을 시작한 것은 근거가 없고 정당하지 않다"며 "상대국과 동등한 협상을 통해 차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로 34%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정부도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동일한 34%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다.
중국의 주요 경제 단체들도 미국의 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중국방직공업연합회 등은 전날 이어 이날도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정책을 규탄했다. 특히 중국기계전기제품수출입상회는 "미국의 상호관세를 단호히 반대하며, 중국 정부의 모든 대응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약보건품수출입상공회의소와 중국방직품수출입상회, 중국식품토축수출입상회 등 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미국을 비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와 주요 경제 단체들은 미국의 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