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가 발표한 <2025년 6대 기술 트렌드> 보고서는 기업들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술들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공간 컴퓨팅, 인공지능(AI)의 발전, 스마트 하드웨어, IT 업그레이드, 양자 컴퓨팅, 핵심 시스템 현대화를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렌드로 선정했다. 각 기술이 기업 환경과 경제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살펴본다.
공간 컴퓨팅: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융합
공간 컴퓨팅은 위치 및 물리적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데이터 처리 방식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며, 제조업, 물류, 도시 관리,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와 결합한 공간 컴퓨팅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거나,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전환: 대형 모델에서 소형 모델로
AI는 기업 운영 방식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최근 기업들은 대형언어모델(LLM)의 한계를 보완하는 소형언어모델(SLM) 및 오픈소스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멀티모달 AI와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의 발전은 보다 정밀하고 개인화된 AI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며, 향후 AI 에이전트 기반 시스템이 의사결정 자동화 및 스마트 업무 지원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다.
스마트 하드웨어: AI 성능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칩의 부상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업들은 **전용 AI 하드웨어(맞춤형 AI 칩, 엣지 컴퓨팅 디바이스)**를 활용해 고성능 AI 모델을 운영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AI 칩이 내장된 스마트 디바이스는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고, AI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I 전용 반도체 및 신소재 기반 컴퓨팅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업들은 고성능 저전력 AI 프로세싱 기술을 도입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IT 업그레이드: AI와 함께 진화하는 IT 인프라
기존 IT 인프라는 AI 도입과 함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자동화된 IT 운영(AIOps), 서비스형 시스템(XaaS),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IT 인프라의 AI 통합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데이터 분석 최적화, 자동 코드 생성, 예측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확산되면서 IT 인력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대비해 AI 친화적인 IT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양자 컴퓨팅: 새로운 보안 위협과 대응 전략
양자 컴퓨팅의 발전은 기존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스트-양자 암호화(PQC)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금융, 의료, 국방, AI 연구 등 고도로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에서 양자 보안 기술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이 상용화되면 AI와 빅데이터 분석의 처리 속도가 혁신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업들이 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핵심 시스템 현대화: AI 중심의 기업 운영 모델 도입
기업들은 기존 IT 시스템을 AI와 통합된 자동화 프로세스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AI 기반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는 단순히 기존 업무를 최적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운영 모델을 도입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공간 컴퓨팅, 양자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유연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대비하는 기업들의 전략
보고서는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AI 및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양자 암호화 기술을 도입하며, 공간 컴퓨팅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기업들은 기술 변화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AI 중심의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AI, 스마트 하드웨어, 양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