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양치 후 이 습관, 치아 망치는 지름길이었다

  • 등록 2025.05.23 0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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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의 불소 효과, 이것 하나로 무력화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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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양치질을 끝내자마자 입 안을 다시 헹구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는 멈추는 것이 좋겠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레이 라이브(Surrey Live)’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하는 구강청결제가 오히려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등장한 디파 초프라 박사(화이트 덴탈 클리닉)는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구면, 치약 속 불소가 씻겨나가 법랑질을 보호하는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치과의사연맹(FDI)도 불소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양치 후 곧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이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강청결제를 꼭 써야 한다면, 식사 후 혹은 간식을 먹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식사 직후 양치도 조심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박재홍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 치아를 닦을 경우 법랑질 손상이 커진다.


30분 후에 양치했을 때 훨씬 덜 손상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 안이 산성 환경에서 벗어나 자정작용을 통해 중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따라서 음식 섭취 후에는 물로 간단히 헹군 뒤 30분 정도 지나 양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불소치약을 썼다면, 양치 후에도 물로 과도하게 헹구지 말라는 조언도 나온다.


구강청결제를 고를 땐 성분도 따져봐야 한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침 분비를 줄이고,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정상적인 구강 세균까지 제거해 세균 균형을 깨뜨릴 우려도 있다.


구강전문의들은 하루에 구강청결제를 115mL 정도로 30초가량 가볍게 헹구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치아 건강을 위해 했던 습관이 되레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더 가까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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