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혁신이 제조업 생명”…중국식 현대화는 산업 기반부터

  • 등록 2025.05.22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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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업에 AI·5G 집중 투입…루양베어링그룹 등 고부가가치로 전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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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최근 허난(河南, Henan)성에 위치한 루양베어링그룹을 시찰하며, “혁신은 제조업의 생명이며 핵심 기술을 반드시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임하는 시 주석은 루양 기업의 고급 베어링 제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전통 산업의 가치와 그 현대화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실물경제에 기반해 발전해 왔으며, 이는 옳은 길임이 입증되었다”고 말하면서, 제조업은 고용과 재정 수입, 국제 경쟁력을 모두 떠받치는 중추라고 강조했다.


현재 철강, 유색금속, 기계, 섬유 등 전통 산업이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군이 중국의 산업 규모와 체계에서 여전히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구조조정보다는 '질적 향상'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에너지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산업인터넷, 5G, 인공지능(AI) 기술이 대규모로 전통 제조업에 도입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제조업 기술 업그레이드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이는 전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화학, 건자재, 철강, 유색금속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서도 부가가치당 에너지 소비량이 전년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고도화의 일환으로,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편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랴오닝(辽宁, Liaoning)성 벤스틸그룹 시찰 당시에도, 시 주석은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점검하며 “제조업은 더 높은 기준, 더 스마트한 운영, 더 친환경적 개발을 지향해야 하며 고부가 기술 집중형 제품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2023년부터 ‘신질생산력’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전통 산업을 신성장력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했다. 그는 “신질생산력의 발전은 결코 기존 산업을 무시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선형적 대체가 아닌 업그레이드를 통한 이중 추진을 강조했다.


그 대표 사례가 바로 루양베어링그룹이다. 해당 기업은 핵심 기술 혁신을 통해 고급 베어링의 생산 비중을 총생산 가치의 70%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중국 산업의 전환 방향성을 상징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자주적 기술 역량을 확대하고 고급 기술 인재 풀을 양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려면, 산업적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실물경제 강화를 향후 국정 중심축으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명 기자 daemyong709@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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