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양치하면 치아 망가진다…모두가 속은 습관의 진실

  • 등록 2025.04.21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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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상태에서의 양치, 보호층 손상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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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이라는 양치 333법칙이 오히려 치아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미국 건강 전문 매체에 따르면, 식사 직후 양치를 하는 습관은 치아 겉면을 보호하는 에나멜층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음식을 먹고 난 직후, 특히 탄수화물이나 오렌지·토마토·식초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입속은 산성 상태로 변한다.


이 시점에 양치질을 할 경우, 치아의 보호막인 에나멜층이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마찰을 일으켜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에나멜층이 다시 단단해지기까지는 최소 30분, 경우에 따라 1시간까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특히 산성이 강한 커피, 와인, 오렌지 주스 등을 섭취했을 경우엔 더욱 긴 대기시간이 요구된다.


미국 치과학 아카데미는 3주간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탄산음료를 마신 후 양치하게 한 결과, 식후 20분 이내 양치한 사람의 치아 손상이 가장 두드러졌고,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양치한 사람은 손상 정도가 현저히 낮았다.


전문가들은 식사 후엔 먼저 따뜻한 물이나 녹차로 입안을 헹군 후, 충분한 시간을 둔 뒤 양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그동안 습관처럼 지켜왔던 ‘333법칙’이 반드시 옳은 방법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양치의 타이밍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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