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도 AI 전쟁 출전, '어니 5.0' 하반기 출시 예정

  • 등록 2025.02.12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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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자극 받은 바이두, AI 기술 경쟁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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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가 올해 하반기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어니 5.0'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 CN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하며, 어니 5.0이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의 AI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업계에 충격을 준 직후 나온 것으로, 바이두의 기술 경쟁 의지를 드러낸다.


리옌훙(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두바이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기초 모델 추론 비용을 12개월 내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비용 절감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어니 5.0은 이러한 기초 모델로 분류되며, 언어 이해,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작업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두는 이미 2023년 3월, 중국 기술기업 중 최초로 챗GPT와 유사한 챗봇 '어니봇'을 출시했다. 이후 알리바바,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 대형 기술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앞다투어 AI 챗봇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바이두는 2023년 10월 어니 4.0을 공개했고, 지난해 8월에는 최신 '터보' 버전을 선보였다.


바이두의 차세대 AI 모델 출시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두는 CNBC의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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