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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금)

중러 정상 11월 선전서 만나나…

만나나…中, 푸틴 APEC 참석 환영 푸틴 중러미 3자회담 가능성 제기…중국은 “제공할 정보 없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1월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환영하며 중러 정상외교의 중요성을 다시 꺼냈다.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은 정상 간 만남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전날 기자 문답에서 푸틴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중러 정상회담 가능성, 중러미 3자회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산 무인기, 신장 문제, 국제 인권 거버넌스, 러시아의 자이언트판다 임대 연장 문제 등에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러 관계에서 정상외교가 갖는 역할을 강조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선전 방문을 환영했다.

 

러시아 매체를 인용한 기자가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APEC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과 만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며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자 궈 대변인은 “정상외교의 전략적 인도는 중러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치적 보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러시아와 함께 APEC ‘중국의 해’의 성과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회담 개최 여부나 러시아 측과 논의할 구체적인 의제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APEC 참석 자체는 환영했지만 정상회담 일정에 관한 확답은 내놓지 않은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제기한 중국·러시아·미국 정상의 3자회담 가능성을 놓고도 중국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 기자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APEC 기간 중러미 3자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묻자 궈 대변인은 “올해 APEC 개최국으로서 중국은 각국과 함께 APEC ‘중국의 해’의 성과를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과 세계 경제 성장에 새로운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3자회담 자체에 대해서는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이 제시한 국제 인권 거버넌스 개혁 구상도 주요 문답에 올랐다. 궈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6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이 ‘글로벌 거버넌스 우호그룹’을 통해 입장이 비슷한 국가들과 함께 94개국 명의로 국제 인권 거버넌스와 관련한 공동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측이 제시한 원칙은 네 가지다. 각국 국민이 자국의 인권 상황을 판단하고 개선하는 사람 중심 원칙을 지키고, 주권 평등 아래 상호 존중을 토대로 대화와 협력을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권 분야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관련 기관과 전문가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지키면서 이중잣대나 인권 문제를 이용한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는 주장도 담겼다.

 

궈 대변인은 시 주석이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이후 약 16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이에 호응하거나 지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구상과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다자주의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국산 무인기 및 관련 부품 공급 문제도 제기됐다. 미국 기자는 중국이 무인기와 부품 수출을 제한했지만 일부 중국 기업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구매자와 거래한다는 주장과 함께 군사 사용자에 대한 공급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 물었다.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수출통제를 피해 제3국 중개상을 이용한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 방침도 질문했다.

 

궈 대변인은 구체적인 사안은 중국의 관련 당국에 문의하라고 답하면서 중국의 군수품 수출 정책을 설명했다. 중국은 자국의 수출통제 법규와 국제적 의무에 따라 군민 양용 물자의 수출을 엄격하게 관리하며, 민간용 무인기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국과 무인기 문제를 연계하는 주장에도 반대했다.

 

스타벅스가 중국 신장에 매장을 개설하는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비판에도 중국 외교부가 반박했다.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가 스타벅스의 신장 매장 개설 결정을 비판하면서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상대로 ‘종족말살’을 자행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궈 대변인은 이를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규정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의 관련 기관이 정치적 목적에서 중국을 공격하고 비방한다며 해당 주장에 신뢰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장의 사회가 안정돼 있고 경제 발전과 민족 단결, 종교적 화합이 유지된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대해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와 경영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의 자이언트판다 ‘카튜샤’의 체류 연장 문제도 문답에 포함됐다. 모스크바 동물원장이 카튜샤가 러시아에 계속 머물기를 희망하며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이 임대 기간 연장을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궈 대변인은 러시아에서 중국 자이언트판다가 현지 주민들의 환영과 사랑을 받으며 양국 국민의 이해와 우의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협력 파트너들과 자이언트판다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보호와 생물다양성 분야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며, 카튜샤의 체류 기간 연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담당 당국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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