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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5 (목)

[여행]1400년 고성에 물길 냈다…배 타고 야경 보는 ‘친웨이수이청’

정저우 신미고성에 수로·화방선·야간공연 결합…일반 입장 무료
국경절 하루 70회 가까이 공연…음식거리서 저녁 먹고 야경까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1400년 된 고성 사이로 물길이 흐르고 그 위로 배가 다닌다. 해가 지면 고건축과 돌다리, 수로에 불이 들어오고 거리 곳곳에서 공연이 시작된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신미(新密)에 지난해 문을 연 친웨이수이청(溱洧水城·Qínwěi Shuǐchéng)이다. 수나라 때인 616년 시작된 신미고성을 보존·재생하면서 수로와 공연, 음식, 숙박을 결합한 수변 관광지다.

 

2025년 6월 27일 1단계가 문을 열었다. 전체 계획면적은 633무로 약 42만㎡이며 총사업비는 28억위안 규모다.

 

 

 

 

신미고성에는 미현현아(密县县衙), 파하이쓰(法海寺), 청황먀오(城隍庙), 옛 민가 등이 남아 있다. 기존 문화재와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주변에 전통건축과 수변공간을 조성했다.

 

고성의 건축물 사이로 수로가 이어지고 물 위에는 중국식 화방선(画舫船)과 유람선이 다닌다. 돌다리와 전통건축, 배와 수로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溱洧"는 이 지역의 친수이(溱水)와 웨이수이(洧水)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두 강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시경(诗经)》의 ‘정풍·친웨이(郑风·溱洧)’에도 등장한다.

 

 

 

 

일반 입장료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여행 플랫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안내되고 있다. 일부 공연과 유람선, 체험, 음식은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현지 여행객의 화방선과 유람선 탑승 사례가 확인된다. 배의 종류와 운항코스가 나뉘지만 10월 2일 현재 관광지 측이 공개한 통일된 공식 유람선 가격표는 확인되지 않는다. 탑승 전 현장에서 당일 운항 여부와 요금을 확인해야 한다.

 

신미시는 올해 국경절·중추절 연휴에 하루 70회에 가까운 공연을 편성했다. 새 몰입형 공연 ‘무제·금슬정장(无题·锦瑟情长)’을 비롯해 잡기와 희극, 합창, 무용 등이 관광지 곳곳에서 열린다.

 

 

지난해 개장 당시에는 초화취거(超化吹歌), 친웨이 혼속(溱洧婚俗), 도경담무(挑经担舞) 등 신미 지역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장을 한 곳에 두기보다 고성 곳곳에 공연공간을 배치했다.

 

일몰 뒤에는 전통건축과 돌다리에 조명이 들어오고 수면에 건물과 홍등의 불빛이 비친다. 신미시는 8~10월 ‘친메이·예신미(溱美·夜新密)’ 야간 소비행사를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후 4~5시께 입장하면 낮 풍경과 야경을 함께 볼 수 있다. 고성을 걷고 저녁을 먹은 뒤 공연과 야경까지 보는 일정은 3~5시간 정도다.

 

 

친웨이수이청 안에는 친웨이 음식거리(溱洧美食街)가 있다. 신미시는 8~10월 야간관광 기간 이곳에서 음식축제와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친웨이수이청에서 중국농민풍수절 관련 행사가 열린다. 정저우 각 지역의 농산물과 음식도 이곳에서 판매된다.

 

다웨이 소고기(大隗牛肉)는 신미시 다웨이진의 지역 먹거리다. 올해 행사에도 신미 특산품으로 나왔다.

 

허예빙(荷叶饼)은 밀가루 반죽을 연잎 모양으로 만들어 쪄낸다. 고기나 채소를 넣거나 싸서 먹는다.

 

신미에서 재배되는 양두균(羊肚菌)도 판매된다. 벌집처럼 생긴 갓이 특징인 식용버섯으로 한국에서는 모렐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춘제에는 친웨이수이청에 30곳이 넘는 무형문화유산 공예·음식 노점이 들어섰다. 설탕을 녹여 그림을 만드는 탕화(糖画) 등 전통 먹거리와 공예를 선보였다.

 

오후에 입장한다면 고성 관람 뒤 친웨이 음식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유람선과 공연, 수로 야경을 차례로 보는 동선을 잡을 수 있다.

 

미현현아와 파하이쓰, 청황먀오 등 기존 역사공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미위박물관(密玉博物馆)에서는 신미에서 생산되는 옥인 미위(密玉)를 전시한다.

 

홀로그램과 무안경 3D 콘텐츠도 설치돼 있다. 전통공예점과 국풍 차음료점, 음식점과 상점도 고성 내부에서 운영된다.

 

한국에서 출발하면 정저우 신정국제공항(郑州新郑国际机场)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 신미로 이동한 뒤 친웨이수이청으로 들어가는 동선이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정저우의 주요 철도역에서 신미 방면 차량으로 갈아타야 한다. 친웨이수이청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역은 없다.

 

신미에는 푸시산(伏羲山)과 인지국제관광휴양구(银基国际旅游度假区)도 있다. 신미시는 친웨이수이청과 두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정저우·허난 패키지는 소림사와 뤄양, 룽먼석굴 등 기존 관광지가 중심이다. 친웨이수이청을 주요 일정으로 내세운 한국 여행상품은 10월 2일 현재 검색에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溱洧水城"의 중국어 발음은 친웨이수이청(Qínwěi Shuǐchéng)에 가깝다. 한국어 검색에서는 진웨이수이청이나 한자식 표기인 진유수성 등이 함께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현지 정보를 찾을 때는 친웨이수이청, 진웨이수이청, 溱洧水城, 신미고성, 新密古城을 함께 검색하면 된다.

 

친웨이수이청, 정저우여행, 신미고성, 중국야경, 허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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