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 문제를 논의하는 공식 대화체제를 신설하고 오는 11월 후속 대화를 개최한다. AI 관련 사건이 발생할 경우 양국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별도의 소통채널도 구축한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AI를 포함한 8개 분야의 성과와 합의사항을 확정했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양국은 AI와 관련한 위험과 편익을 논의하는 '중·미 AI 대화'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대화는 오는 11월 열린다.
AI와 관련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양국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도 만든다. 중국 외교부가 26일 공개한 8개 합의사항에는 AI 대화체제와 차기 일정, 사건 소통채널 구축이 함께 명시됐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도 AI 문제를 논의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모두 AI 강국이라며 경쟁뿐 아니라 협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국이 AI의 위험과 편익을 논의하고 AI가 악용되는 것을 공동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AI가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라며 미국과 중국이 관련 대화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별도의 문답에서도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AI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이 이번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AI' 대신 '슈퍼인텔리전스'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중국이 미국 측의 입장을 중시하고 해당 표현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번 미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양국 정상이 AI 대화체제를 활용해 AI의 위험과 편익을 논의하고 AI의 오용과 악용을 공동으로 방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미 경제팀은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제8차 경제·무역 협상에서도 AI 문제를 처음 별도 의제로 다뤘다. 중국 상무부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양국 경제·무역 협상체제 아래에서 AI에 관한 첫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AI 반도체와 첨단 반도체 장비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를 변경하거나 완화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국이 공개한 AI 합의 범위는 AI의 위험과 편익에 관한 대화와 관련 사건 발생 시 소통채널 구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