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6.7℃맑음
  • 강릉 17.3℃맑음
  • 서울 16.8℃맑음
  • 대전 12.8℃맑음
  • 대구 14.2℃맑음
  • 울산 14.6℃맑음
  • 광주 15.2℃맑음
  • 부산 16.9℃구름많음
  • 고창 11.4℃맑음
  • 제주 18.1℃구름많음
  • 강화 19.5℃맑음
  • 보은 9.4℃맑음
  • 금산 10.2℃맑음
  • 강진군 11.4℃구름많음
  • 경주시 11.2℃맑음
  • 거제 13.3℃맑음
기상청 제공

2026.10.16 (금)

中, 美 대이란 항공 제재에 정면 반대…“유엔 승인 없는 일방 제재”

중미 AI 대화에는 구체 답변 유보…“개방·포용·보편적 혜택” 원칙 재확인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이 이란 항공사를 겨냥해 예고한 제재를 놓고 국제법적 근거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이 없는 일방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이 이란 항공기의 착륙이나 급유를 지원하는 국가까지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한 중국의 공식 반응이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이란 항공 제재와 관련해 “중국은 국제법적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적인 일방 제재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프랑스 AFP통신 기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제재로 이란 항공사들의 국제 운항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한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의 입장을 물었다. 

 

질문에는 모든 이란 항공사가 23일부터 사실상 전 세계에서 운항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미국 측 주장과 함께 이란 항공기에 착륙이나 연료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가 달러 시스템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자는 이란발 항공편이 광저우와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거론하며 중국이 해당 항공기의 착륙을 허용할지도 물었다. 궈 대변인은 개별 항공편의 착륙 여부에는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일방 제재에 반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기존 원칙을 제시했다. 

 

중미 간 인공지능 협력 문제도 브리핑에서 두 차례 다뤄졌다. 영국 스카이뉴스 기자는 베선트 장관이 최근 중미 경제무역 협상 과정에서 양국 협상팀이 인공지능 대화 체제 구축을 논의했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했다. 양국이 별도의 통보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발표될지를 질문했다. 

 

궈 대변인은 중미 경제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 측이 이미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며 세부 사항은 중국의 관계 당국에 문의해 달라고 답했다. 미국의 인공지능 거버넌스 정책이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을 제한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별도의 평가를 내놓지 않았다. 

 

스카이뉴스 기자는 다시 인공지능이 중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이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 물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인공지능 문제에 관한 입장을 여러 차례 제시했다면서 각국이 인공지능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확대하고 기술의 혜택을 폭넓게 공유하며 인류에 유익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 외교부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건설적 전략 안정’ 영상도 질문에 올랐다. 일본 NHK 기자는 영상 공개의 목적과 미국 및 국제사회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물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중미 간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의 내용을 확충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한다는 내용도 제시했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한다. 중국 측이 주최하는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 제안 5주년 고위급 대화에도 참석하고 유엔 사무총장과 제81차 유엔총회 의장, 관련국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다. 

 

궈 대변인은 올해가 중화인민공화국의 유엔 합법적 의석 회복 55주년이라고 언급했다. 한 부주석이 유엔총회에서 국제 정세와 주요 국제·지역 현안, 유엔의 역할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이 제시하는 다자주의와 세계 평화·발전 관련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역할과 권위를 강화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추진하는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와의 관계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의 초청으로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8회 세계기능경기대회 개막식과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5회 글로벌디지털무역박람회 개막 행사에 참석한다. 세계기능경기대회는 22일부터 27일까지, 글로벌디지털무역박람회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키르기스스탄의 아딜베크 카시말리예프 총리도 글로벌디지털무역박람회 행사에 참석한다. 

 

궈 대변인은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이자 친구, 협력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중국 측은 안와르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의 발전 전략 연계와 일대일로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지역 현안에 관한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중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을 놓고는 21일 폐막한 제23회 중국·아세안박람회와 핑루운하가 거론됐다. 궈 대변인은 올해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아세안 국가 수요 전시구역을 설치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수요 목록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아세안이 필요한 사업을 제시하고 중국이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급과 수요의 연결을 강화했다는 게 중국 측 설명이다. 

 

중국 측은 핑루운하 개통으로 중국 서남부와 아세안 국가를 잇는 해상 운송 거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판을 토대로 무역과 경제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