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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5 (목)

성형 받으러 온 줄 알았는데…외국인 3만7000명 몰린 ‘뜻밖의 곳’

4년 만에 15배 급증…이용객 90%가 여성
지난해 261억원 썼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넘어 한의원으로 향하고 있다. 한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은 4년 만에 약 15배로 늘었고, 이용객 10명 가운데 9명은 여성이었다.

 

22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The Straits Times)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한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은 3만7000명을 넘어섰다.

 

2021년 2500여명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약 15배로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이용객의 약 90%는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중국, 미국, 러시아, 몽골 등의 이용객이 많았으며 싱가포르는 6번째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실제 한국을 방문해 한의 치료를 받는 자국 관광객들의 모습도 소개했다. 한 싱가포르 관광객은 서울의 한 한의원에서 약 45분 동안 침과 부항, 뜸, 추나 등의 치료를 받았다. 비용은 약 150싱가포르달러(약 16만원)였다.

 

 

외국인이 한국 한의 의료기관에서 쓰는 돈도 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한의 의료기관 진료비는 261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외국인의 관심은 진료실 밖 한방문화 체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에는 지난해 약 17만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약 10%를 차지했다.

 

2017년 문을 열 당시 외국인 방문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센터에서는 한약재를 직접 보고 냄새를 맡거나 족욕과 마사지 등 한방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 의료관광은 그동안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침과 부항, 추나 등 한국식 한의 치료를 직접 경험하려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늘면서 의료관광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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