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은 양국 정상이 반년 사이 서로 상대국을 찾는 일정을 두고 중미 관계의 전략적 안정과 대화·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규정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미 기간 두 정상이 중미 관계와 세계 평화·발전에 관한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정상 외교가 중미 관계를 이끄는 전략적 역할을 맡는다며 중국은 미국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별도로 발표한 방미 일정은 23일부터 25일까지다.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GDI) 출범 5주년과 관련해서는 지난 5년 동안 230억달러(약 32조원) 이상의 자금을 동원해 2000개가 넘는 협력 사업을 추진했다는 중국 측 집계가 제시됐다. 글로벌발전·남남협력기금의 사업은 70여개국에서 추진됐으며 중국 외교부는 수혜 인구를 4000만명 이상으로 집계했다. 중국은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GDI 5주년 고위급 대화를 열고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과 개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 중국의 희토류 공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궈 대변인은 구체적인 사안은 중국의 담당 부처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이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안전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중미 양국이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고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의 일시 중단 시한인 11월 10일을 연장할 것인지, 연장한다면 기간은 얼마나 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도 중국 외교부는 담당 부처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내놨다. 구체적인 연장 여부나 기간은 제시하지 않았다.
일본을 겨냥한 희토류 수출 제한이 미국 공급망에도 영향을 준다는 질문에는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놨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모든 이중용도 품목을 대상으로 일본의 군사 사용자와 군사적 용도, 일본의 군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을 법규에 따라 금지한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이 조치의 목적을 일본의 재무장과 핵무장 시도를 저지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안전을 유지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일본 규슈에 배치한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을 놓고도 일본을 향한 중국의 반발이 이어졌다. 궈 대변인은 타이폰을 전략적 공격 무기로 규정하고 일본의 도입이 군사적 대립과 군비 경쟁 위험을 키우며 역내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위협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항의했으며 최근 외교문서를 보내 기존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을 거론하며 일본에 침략 역사를 반성하고 주변국의 목소리를 직시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은 일본이 추진하는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재군사화'로 규정하고 이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는 일본의 방위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주장으로, 일본 측은 자국 방위력 강화 정책을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해 왔다.
뉴질랜드 해군 함정 2척의 대만해협 통과와 관련해서는 짧은 답변만 내놨다. 뉴질랜드 측이 통상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는 질문에 궈 대변인은 외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돼 있다고 답했다. 추가적인 대응 방침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를 놓고 중국은 축하 입장을 내놨다. 궈 대변인은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 결과가 러시아 국민의 의사를 반영한다고 평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소개하고, 러시아 국민의 선택을 존중·지지하며 양국 정상의 합의를 토대로 중러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카이버파크툰크와주의 경찰 시설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는 강한 규탄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으며, 테러리즘을 국제사회 공동의 적으로 규정했다. 중국은 파키스탄의 대테러 활동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뉴욕 경제·무역 협상에 관한 추가 내용을 공개해 달라는 질문에는 기존에 중국 측이 발표한 자료를 확인해 달라고 답했다. 궈 대변인은 별도로 제공할 추가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미군이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보고서를 사실로 오인해 대응했다는 미국 CNN 보도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해당 보고서에는 중국 선박이 중동으로 군사용 부품을 운송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질문에서 제시됐지만, 궈 대변인은 관련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