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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2 (월)

中, 특별국채로 금융권에 72조원대 자본 확충

공상·농업은행 등 8개 중앙금융기업 대상…전체 3600억위안 규모 중앙재정 60조원 투입…은행·보험·정책금융 핵심 자본 보강

 

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중국 정부가 3000억위안(약 60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등 8개 중앙금융기업의 자본 확충을 지원한다. 중국담배총공사와 관련 자회사 출자분을 합치면 전체 자본 확충 규모는 3600억위안(약 72조2000억원)에 달한다.

 

7일 중국 재정부 등에 따르면 재정부는 조만간 특별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3000억위안을 8개 중앙금융기업의 핵심 1급 자본 확충에 투입한다.

 

대상은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수출입은행,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 중국인민보험그룹, 중국인수보험그룹, 중국태평보험그룹, 중국재보험그룹 등이다.

 

중국농업은행은 재정부와 중국담배총공사 및 관련 자회사를 대상으로 A주를 발행해 최대 1600억위안(약 32조1000억원)을 조달한다. 재정부가 1300억위안(약 26조1000억원), 중국담배총공사와 관련 자회사가 300억위안(약 6조원)을 각각 인수한다.

 

중국공상은행도 최대 1000억위안(약 20조1000억원) 규모의 A주를 발행한다. 재정부가 700억위안(약 14조원), 중국담배총공사와 관련 자회사가 300억위안을 인수한다. 조달 자금은 발행 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핵심 1급 자본 확충에 사용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공상은행의 핵심 1급 자본비율은 13.21%, 농업은행은 10.80%다.

 

공상은행은 금리 시장화와 순이자마진 축소로 내부 자본 축적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 등급 상향에 따라 추가 자본 요구도 강화될 것이라고 증자 계획에서 밝혔다.

 

재정부는 중국수출입은행에 300억위안(약 6조원),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에 100억위안(약 2조원)을 각각 출자한다.

 

중국인수보험그룹에는 350억위안(약 7조원), 중국인민보험그룹에는 최대 150억위안(약 3조원), 중국태평보험그룹에는 70억위안(약 1조4000억원), 중국재보험그룹에는 30억위안(약 6000억원)이 투입된다.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까지 포함한 보험 관련 5개 중앙금융기업의 자본 확충 규모는 모두 700억위안(약 14조원)이다.

 

중국재보험그룹은 주당 1.33위안에 재정부가 내자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최대 30억위안을 조달한다. 증자가 완료되면 총발행주식은 424억8000만주에서 약 447억3500만주로 최대 5.31% 증가한다. 중국재보험은 주당순이익이 약 5% 희석될 것으로 추산했다. 재정부가 인수하는 주식의 보호예수 기간은 5년이다.

 

중타이증권은 700억위안의 자본 확충 규모가 보험 관련 5개 금융기관의 2025년 말 순자산 합계의 약 5.6%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는 증자액이 지난해 말 순자산의 15.3%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 재정부는 5000억위안(약 100조4000억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우정저축은행 등 4개 국유 대형 상업은행의 핵심 1급 자본 확충을 지원했다. 당시 재정부 등 전략적 투자자의 실제 증자 규모는 총 5200억위안(약 104조4000억원)이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이 공상은행과 농업은행뿐 아니라 정책금융기관과 국유 보험사까지 확대됐다.

 

상하이증권보는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의 2600억위안(약 52조2000억원) 신규 자본과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자본 투입이 수조위안 규모의 신규 대출 여력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신규 자금 공급 대상으로는 과학기술, 녹색산업, 인프라 등 국가 전략 분야가 거론됐다.

 

신화사는 이번 자본 확충에 대해 중앙금융기업의 위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 지원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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