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中 10대 기관 “9월 반등 기대”…AI 쏠림 완화
신완훙위안 “메모리·고급 CCL·PCB 등 2027년 실적 가속 구간 주목”
거래대금 감소 속 국산 컴퓨팅·고배당·자원주로 순환매 확대 전망ㅇ
중국 주요 증권사와 투자기관들이 9월 중국 A주가 단기 반등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대형 상승 추세를 다시 구축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하드웨어의 과도한 쏠림이 완화되면서 국산 컴퓨팅, 메모리, 고배당주와 자원주 등으로 투자 전략도 빠르게 분화하고 있다.
7일 중국 매체가 주요 증권사 10곳의 최신 투자전략을 취합한 결과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0.56%, 선전성분지수는 3.13%, 창업판지수는 4.03%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9월 실적 발표 공백기와 해외 변수, 거래대금 감소가 단기 A주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신완훙위안은 9월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큰 폭의 추세적 상승장이 다시 만들어지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I 투자에서는 기관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보다 낙폭이 컸던 종목의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국산 컴퓨팅 체인과 AI 중소형주를 단기 관심 대상으로 제시했으며, 중기적으로는 2027년 실적 증가세가 추가로 가속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플레이션 관련 분야를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메모리와 고급 동박적층판(CCL), 인쇄회로기판(PCB), 커패시터를 핵심 분야로 꼽았다.
신완훙위안은 9월 이후 기술주가 조정 국면을 이어가는 동안 비기술 업종의 상대적 강세와 고배당 자산의 절대수익 구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기술 업종에서는 임상시험수탁기관(CXO)과 혁신신약을, 고배당 업종에서는 은행과 비은행금융, 식음료, 유틸리티를 관심 대상으로 제시했다.
중국갤럭시증권은 현재 A주를 해외 변수와 국내 정책 집행, 거래대금 변화라는 세 가지 변수가 좌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갤럭시증권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와 중동 정세,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 상승이 고평가 성장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 내부에서는 주요 인프라 정책이 프로젝트와 자금 투입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9개 중대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8000억위안(약 16조원) 규모의 신형 정책성 금융수단도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주 A주 거래대금이 계속 줄면서 신규 자금 유입보다 기존 자금의 업종 간 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대금이 추세적으로 확대되기 전까지는 업종 순환매를 활용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싱예증권은 최근 A주에서 ‘초소형주+고배당’의 바벨 전략과 낙폭과대 업종의 순환매, AI 응용 등 단기 테마 간 빠른 자금 이동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성장 업종 대표주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가 연초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고배당주와 초소형주보다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다증권은 A주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용융자 잔액 감소와 낮은 시장 회전율로 지수의 추가 하락 여력은 줄었지만 내수 회복이 약해 전면적인 상승장으로 전환될 여건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투자 분야로는 전자·통신·방위산업 등 하드테크, 전력장비·기계장비 등 수출 관련 업종, 비철금속·석탄·석유화학·기초화학 등 원자재 업종을 제시했다.
궈신증권은 AI 하드웨어 주가가 ‘M자형 이중 고점’ 형태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궈신증권에 따르면 7월 이후 AI 하드웨어 관련주의 투자자 포지션 집중도는 이미 일부 해소됐다. 산업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주가가 첫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전후로 중국 기술 하드웨어 종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둥우증권도 9월 투자전략을 경기순환 회복과 혁신신약, 국산 기술주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산 컴퓨팅 분야의 자본지출이 아직 축소되지 않았고 9월 화웨이 신제품 공개와 반도체 장비 전시회 등 기술산업 관련 일정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국산 컴퓨팅 자립과 온디바이스 AI 확산의 수혜 종목을 주요 관심 분야로 제시했다.
카이위안증권은 기술주 내부의 거래 쏠림이 일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중기적으로는 기술주가 여전히 핵심 투자축이지만 시장 전체가 동시에 상승하는 베타 장세보다 기술주 내부에서 실적과 산업 성장성을 다시 선별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AI 소재, 국산 컴퓨팅 체인, 해외 컴퓨팅 관련 PCB와 광모듈 상류업체, 코딩 에이전트와 기업용 AI 에이전트, 전력장비, 에너지금속, 액체냉각 등을 관심 분야로 꼽았다.
반면 여러 기관은 기술주에 집중하는 동시에 고배당과 비철금속, 기초화학, 의약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화진증권은 A주가 단기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인 완만한 상승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망했다. 저장증권도 상하이종합지수 3850선과 창업판·과창50지수의 기존 저점 부근을 단기 지지선으로 제시하며 현재 수준에서 과도한 추격 매도는 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동방재부연구센터가 취합한 기관별 전략에서 AI와 반도체 등 기술산업에 대한 중기 투자 관점은 유지됐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AI 하드웨어 집중도가 낮아지는 가운데 메모리·국산 컴퓨팅·PCB·AI 응용과 고배당·자원·혁신신약 등으로 투자 대상이 세분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