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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금)

中 제리그룹, 2조원 AI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수주 첫 선수금 받아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가스터빈 발전기 공급계약 이행 본격화
2027년 순차 납품…중국·북미 생산능력 확대, 두바이 기지도 추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제리그룹이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로부터 수주한 약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계약에 대한 첫 선수금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설비 공급계약이 실제 이행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6일 제리그룹(杰瑞股份·Jereh Group·002353.SZ)이 공개한 투자자 관계 활동 기록에 따르면 자회사 J&F Power Systems LLC는 지난 7월 고객사와 체결한 가스터빈 발전기 공급계약과 관련해 첫 선수금을 수령했다. 해당 계약은 14억6500만달러(약 1조9720억원) 규모다.

 

제리그룹은 계약 체결 당시 고객사가 발주한 14억6500만달러 규모 구매주문을 접수했다. 발전설비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2026년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계약 상대방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리그룹은 해당 고객과 데이터센터 발전 분야에서 이미 여러 차례 협력했으며 양측 경영진이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주문을 정상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내용은 7월 발표된 대규모 계약 자체가 아니라 첫 선수금 수령이다. 제리그룹은 지난 7월 계약 발표 당시 상대방을 국제적으로 유명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라고 설명했다.

 

제리그룹은 대규모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북미에서 기존 공장을 확장하고 임대 공장을 활용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도 생산·업무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내 공장에서도 가스터빈 발전기와 관련 설비를 생산할 수 있어 국내외 생산능력을 주문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스터빈 공급망도 확대하고 있다. 제리그룹은 현재 지멘스, 베이커휴즈, 가와사키중공업, FTAI 등과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해 여러 종류의 가스터빈을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연기관 발전설비에서도 중국과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제리그룹은 미국의 전력설비 관련 행정명령이 현재 사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공급하는 전력설비가 주로 데이터센터의 독립형 전력공급에 사용되고 대용량 전력망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미국 현지 공장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고객과의 협의 및 신규 주문 확보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리그룹은 올해 들어 확보한 가스터빈 발전기 주문 대부분을 계약에 따라 2027년 중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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