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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월)

이노라이트, 80억위안 자사주 발표 하루 만에 3억위안 매입

37만4100주 첫 매입…상반기 순이익 241.7% 증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광모듈 업체 이노라이트가 최대 80억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3억1800만위안을 투입해 실제 매입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800G·1.6T 광모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회사는 향후 12개월 동안 자사주 매입을 이어갈 계획이다.

 

2일 중국 증권시장 등에 따르면 이노라이트(中际旭创·InnoLight·300308.SZ/03308.HK)는 지난 1일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자사주 37만4100주를 집중경쟁매매 방식으로 처음 매입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0.0318%로 매입금액은 거래비용을 제외하고 3억1800만위안이다.

 

주당 최고 매입가격은 870위안, 최저 가격은 838.16위안이었다. 이노라이트 A주는 이날 859.30위안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87%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122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노라이트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최소 40억위안에서 최대 80억위안 규모의 A주 자사주 매입안을 승인했다. 매입가격 상한은 주당 1200위안이며 매입기간은 이사회 승인일부터 12개월이다.

 

80억위안을 모두 투입하고 주당 1200위안에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약 666만6700주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전체 발행주식의 약 0.57%다. 40억위안을 기준으로 하면 약 333만3300주로 전체 주식의 약 0.28%다.

 

매입한 주식은 임직원 주식보유계획이나 주식보상에 사용한다.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뒤 36개월 안에 사용하지 않은 주식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각한다.

 

자사주 매입에는 은행 대출도 활용한다. 이노라이트는 은행으로부터 최대 72억위안의 주식매입 대출을 제공한다는 대출확약서를 받았다. 실제 자사주 매입금액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며 대출기간은 3년이다.

 

이노라이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7억78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6억5100만위안으로 241.70% 늘었고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130억9200만위안으로 229.32% 증가했다.

 

회사는 AI 고객사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800G와 1.6T 광모듈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속 광모듈의 매출 비중 상승과 제품 설계 개선, 운영효율 향상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노라이트는 주요 고객들로부터 2027년 사업계획과 주문 전망을 전달받았으며 2027년에도 1.6T와 800G 광모듈 주문 수요가 2026년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4T와 NPO, XPO 등 차세대 제품은 고객사 요구에 맞춰 개발하거나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생산 확대에 대비해 신규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광학칩과 전자칩, 인쇄회로기판(PCB) 등 핵심 부품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클라우드 고객사는 2026년과 2027년 컴퓨팅 인프라 관련 자본지출 계획을 상향 조정했다.

 

이노라이트 A주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6%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851.90위안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최대 80억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공개된 뒤 1일 장중 887위안까지 상승했으며 859.30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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